이윤성 앵커 :
다음은 봉명산업의 대표가족 피살사건 속보입니다. 아직까지 진전은 없습니다. 경찰이 일단 원한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 품이 없으며 화장대에 남긴 협박성 경고문고 때문입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동명 산업 사장 부인과 어머니가 살해 당한지 이틀이 가까워 오지만 원한관계로 인해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추정 밖에는 아직까지 범인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둔기로 두 사람을 20여차레나 내려쳐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구본극 사장에게 협박성 글귀를 남긴 점 등으로 미루어 구씨와 원한을 가진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씨 집에서 평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던 망치와 야구방망이가 범행에 사용된 점과 마그네틱 카드를 가진 가족 일부만이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범 경보장치가 두 사람이 숨지기 2시간 전쯤부터 작동이 멈췄다는 새로운 사실은 구씨의 집안사정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해 범행이 저질러졌다는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전후사정을 근거로 수사의 방향을 원한관계에 맞추고 지난 20일 부도를 낸 동명 산업과 거래를 해오던 하도급 업체와 사채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에 있은 사체부검에서 정씨의 손목이 결박당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결박에 쓰인 물건과 의문점에 대해서도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없어진 정씨의 승용차를 범인이 타고 갔다고 보고 서울 2스에 9900번 청색 엘란트라 승용차를 긴급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봉명산업 대표가족 피살사건 속보
-
- 입력 1993-10-26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봉명산업의 대표가족 피살사건 속보입니다. 아직까지 진전은 없습니다. 경찰이 일단 원한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 품이 없으며 화장대에 남긴 협박성 경고문고 때문입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재익 기자 :
동명 산업 사장 부인과 어머니가 살해 당한지 이틀이 가까워 오지만 원한관계로 인해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추정 밖에는 아직까지 범인의 윤곽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둔기로 두 사람을 20여차레나 내려쳐 살해하는 등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구본극 사장에게 협박성 글귀를 남긴 점 등으로 미루어 구씨와 원한을 가진 면식범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씨 집에서 평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던 망치와 야구방망이가 범행에 사용된 점과 마그네틱 카드를 가진 가족 일부만이 작동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범 경보장치가 두 사람이 숨지기 2시간 전쯤부터 작동이 멈췄다는 새로운 사실은 구씨의 집안사정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해 범행이 저질러졌다는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전후사정을 근거로 수사의 방향을 원한관계에 맞추고 지난 20일 부도를 낸 동명 산업과 거래를 해오던 하도급 업체와 사채업자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에 있은 사체부검에서 정씨의 손목이 결박당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결박에 쓰인 물건과 의문점에 대해서도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없어진 정씨의 승용차를 범인이 타고 갔다고 보고 서울 2스에 9900번 청색 엘란트라 승용차를 긴급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