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영결식 그리고 다비식장으로 법구가 옮겨 지기까지의 과정을 이재희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
성철 큰스님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11시 해인사를 비롯해 전국 조계종 산하 만 2전여 사찰에서 일제히 큰스님의 명복을 비는 5번의 타종으로 시작 됐습니다. 스산하게 뿌리는 가을비 때문에 영결식장인 해인사 앞뜰은 그 분위기가 더욱 숙연했습니다.
서의현 (총무원장) :
스님, 스님 어떻게 해야 하오리까. 스님의 생에는 인생의 진리와 우주의 원리를 깨치신 이 시대의 부처님이십니다. 이 시대의 성자이십니다.
이재희 기자 :
각계인사의 헌화와 분향 등 2시간에 걸친 영결식이 끝난 뒤 성철 큰 스님의 법체를 모신 이운차는 30여년 간 집거했던 해인사를 뒤로 하고 이곳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다비장으로 향했습니다. 성철 큰스님의 장의행렬은 천 5백여개의 만장과 영종, 위폐, 독경단, 추모승려와 신도들로 그 길이가 1킬로미터나 이어졌습니다. 1시간여 끝에 가야산 골짜기에 마련된 다비식장에 도착한 큰스님의 법체는 곧 직경 3미터, 높이 4미터, 둘레 10미터의 거대한 연꽃송이 모양의 연화대에 옮겨져 오후 2시 반쯤 계곡을 가득 메운 십 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화됐습니다. 한국 불교의 큰 봉오리 성철 스님의 육신은 오늘 수많은 중생의 애도 속에 사바세계를 뒤로 한 채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고 마침내 먼 길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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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스님, 다비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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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1-10 21:00:00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영결식 그리고 다비식장으로 법구가 옮겨 지기까지의 과정을 이재희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재희 기자 :
성철 큰스님의 영결식은 오늘 오전 11시 해인사를 비롯해 전국 조계종 산하 만 2전여 사찰에서 일제히 큰스님의 명복을 비는 5번의 타종으로 시작 됐습니다. 스산하게 뿌리는 가을비 때문에 영결식장인 해인사 앞뜰은 그 분위기가 더욱 숙연했습니다.
서의현 (총무원장) :
스님, 스님 어떻게 해야 하오리까. 스님의 생에는 인생의 진리와 우주의 원리를 깨치신 이 시대의 부처님이십니다. 이 시대의 성자이십니다.
이재희 기자 :
각계인사의 헌화와 분향 등 2시간에 걸친 영결식이 끝난 뒤 성철 큰 스님의 법체를 모신 이운차는 30여년 간 집거했던 해인사를 뒤로 하고 이곳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다비장으로 향했습니다. 성철 큰스님의 장의행렬은 천 5백여개의 만장과 영종, 위폐, 독경단, 추모승려와 신도들로 그 길이가 1킬로미터나 이어졌습니다. 1시간여 끝에 가야산 골짜기에 마련된 다비식장에 도착한 큰스님의 법체는 곧 직경 3미터, 높이 4미터, 둘레 10미터의 거대한 연꽃송이 모양의 연화대에 옮겨져 오후 2시 반쯤 계곡을 가득 메운 십 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화됐습니다. 한국 불교의 큰 봉오리 성철 스님의 육신은 오늘 수많은 중생의 애도 속에 사바세계를 뒤로 한 채 윤회의 수레바퀴를 타고 마침내 먼 길을 떠났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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