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과 관계정상화 가능

입력 1993.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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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핵문제를 두고 북한 측과 최종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는 미국은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되며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신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면은 우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곧 밝힐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백악관 안보회의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를 건의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미.북한 간의 막후협상 추이를 지켜 본 뒤 내일이나 모레쯤 북한에 핵사찰 수용과 동시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뒤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북한 간의 협상에 실마리가 풀린 가운데 갈루치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오늘 카네기 재단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이면은 미국과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의 희망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최근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내놓은 북한 핵문제 일괄타결 제의를 수용할 뜻을 비쳤습니다. 미.북한 고위급 회담은 미국 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차관보는 또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타결되면 미국은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경수로 원자로 건설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그러나 국제 원자력기구에서 핵 안전협정의 계속성이 깨졌다고 결론 내리는 순간 북한 핵문제는 곧바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어가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 최종협상 타결의 시한이 초읽기에 몰려있음을 북한 측에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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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북한과 관계정상화 가능
    • 입력 1993-11-1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핵문제를 두고 북한 측과 최종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는 미국은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되며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신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들이면은 우선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곧 밝힐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백악관 안보회의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를 건의 받은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며칠 내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미.북한 간의 막후협상 추이를 지켜 본 뒤 내일이나 모레쯤 북한에 핵사찰 수용과 동시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뒤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북한 간의 협상에 실마리가 풀린 가운데 갈루치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는 오늘 카네기 재단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이면은 미국과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개선을 바라는 북한의 희망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최근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내놓은 북한 핵문제 일괄타결 제의를 수용할 뜻을 비쳤습니다. 미.북한 고위급 회담은 미국 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차관보는 또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타결되면 미국은 적절한 시기에 북한의 경수로 원자로 건설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루치 차관보는 그러나 국제 원자력기구에서 핵 안전협정의 계속성이 깨졌다고 결론 내리는 순간 북한 핵문제는 곧바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넘어가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 최종협상 타결의 시한이 초읽기에 몰려있음을 북한 측에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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