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수리위한 2차례 우주유영 무사히 마쳐

입력 1993.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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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 궤도위에서는 7명의 미국 우주인들이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이나 되는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서 생명을 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지구를 떠난 우주인들은 오늘까지 2차례의 우주유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국제부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우주유영의 첫 주자 호프만과 머스브레이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칠흑 같은 우주공간입니다. 두 우주인을 허블 망원경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로봇 팔입니다. 자칫 로봇 팔에서 이탈하기라도 한다면 영원한 우주미아가 되는 순간입니다. 허블 망원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자이로스코프의 수리가 시작됐습니다.

두 우주인의 작업은 철저한 협업입니다. 한 사람이 수리를 할 때 다른 사람은 필요한 공구를 날라다 줍니다. 5시간으로 예정된 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수리를 위해서 열어놓았던 망원경의 문이 닫히지 않은 것입니다. 1시간 동안의 필사적인 시도 끝에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첫 우주유영에서부터 맞는 생과 사의 갈림 길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우주인들은 앞으로도 4차례나 더 우주유영을 해야 하고 그때마다 어떤 돌발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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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원경 수리위한 2차례 우주유영 무사히 마쳐
    • 입력 1993-12-06 21:00:00
    뉴스 9

지금 지구 궤도위에서는 7명의 미국 우주인들이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이나 되는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서 생명을 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지구를 떠난 우주인들은 오늘까지 2차례의 우주유영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국제부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우주유영의 첫 주자 호프만과 머스브레이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칠흑 같은 우주공간입니다. 두 우주인을 허블 망원경까지 데려다 주는 것은 로봇 팔입니다. 자칫 로봇 팔에서 이탈하기라도 한다면 영원한 우주미아가 되는 순간입니다. 허블 망원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자이로스코프의 수리가 시작됐습니다.

두 우주인의 작업은 철저한 협업입니다. 한 사람이 수리를 할 때 다른 사람은 필요한 공구를 날라다 줍니다. 5시간으로 예정된 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수리를 위해서 열어놓았던 망원경의 문이 닫히지 않은 것입니다. 1시간 동안의 필사적인 시도 끝에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첫 우주유영에서부터 맞는 생과 사의 갈림 길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들 우주인들은 앞으로도 4차례나 더 우주유영을 해야 하고 그때마다 어떤 돌발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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