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개각과 당직 개편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 짓고 내일 이회창 국무총리와 협의를 거쳐 내일 밤과 모레 오전 사이에 입각인사들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에서는 경제부처 각료의 경질 폭이 큰 반면에 통일. 외교 분야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또 당직 개편도 소폭에 그칠 전망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개각을 이틀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은 박관용 비서실장 등 극소수 참모들로부터 입각 대상 인사들에 대한 검증자료를 오늘 최종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정무, 민정 비서실과 안기부 등 여러 갈래에서 수집돼 최종 마무리 된 인사자료는 오늘 이회창 국무총리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오후쯤 이회창 국무총리로부터 개각에 대한 제청을 받아 모레 오후 수석비서관 경질과 함께 개각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임 각료들에 대한 입각 사실 통보는 내일 저녁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에서는 경제부처의 경우 분위기를 일신해 새로운 각오, 새로운 팀웍으로 국제경쟁시대, 달라진 국내외 환경에 보다 능동적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대폭적인 경질이 예상됩니다.
통일원과 외무부 등 외교안보분야의 경우에는 북한 핵문제와 대외협력관계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 두 부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회분야 각료의 경우는 적극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보완적인 발탁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입각 등 2자리 정도가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에 이어 오는 22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민자당 고위당직에 대한 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당직을 전면 개편할 당위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당직 개편은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경질에 따른 보완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도 내년 5월 정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둘러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당내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당직 개편은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민자당의 당직 개편은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진으로의 기용과 연계된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자당 내 일각에서는 정기국회와 정국 현안처리 과정에서 지도부가 한계를 드러낸 만큼 당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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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개각, 당직개편 구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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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2-19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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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개각과 당직 개편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 짓고 내일 이회창 국무총리와 협의를 거쳐 내일 밤과 모레 오전 사이에 입각인사들에게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에서는 경제부처 각료의 경질 폭이 큰 반면에 통일. 외교 분야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이고 또 당직 개편도 소폭에 그칠 전망입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개각을 이틀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은 박관용 비서실장 등 극소수 참모들로부터 입각 대상 인사들에 대한 검증자료를 오늘 최종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청와대 정무, 민정 비서실과 안기부 등 여러 갈래에서 수집돼 최종 마무리 된 인사자료는 오늘 이회창 국무총리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오후쯤 이회창 국무총리로부터 개각에 대한 제청을 받아 모레 오후 수석비서관 경질과 함께 개각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임 각료들에 대한 입각 사실 통보는 내일 저녁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개각에서는 경제부처의 경우 분위기를 일신해 새로운 각오, 새로운 팀웍으로 국제경쟁시대, 달라진 국내외 환경에 보다 능동적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대폭적인 경질이 예상됩니다.
통일원과 외무부 등 외교안보분야의 경우에는 북한 핵문제와 대외협력관계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 두 부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회분야 각료의 경우는 적극적인 개혁추진을 위해 보완적인 발탁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입각 등 2자리 정도가 경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각에 이어 오는 22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민자당 고위당직에 대한 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당직을 전면 개편할 당위성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당직 개편은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경질에 따른 보완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도 내년 5월 정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둘러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당내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당직 개편은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민자당의 당직 개편은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진으로의 기용과 연계된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자당 내 일각에서는 정기국회와 정국 현안처리 과정에서 지도부가 한계를 드러낸 만큼 당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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