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부도를 낸 한국강관의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임금인상을 동결하고 일 더하기 운동까지 벌리는 등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노조가 이렇게 앞장서자, 인천시 당국도 정부에 회사재생을 건의했습니다. 노, 사, 정이 한마음이 되서 회사를 살리는 모습입니다.
권순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순범 기자 :
동일업종에선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한국강관이 부도를 낸 것 은 지난주 초 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천8백억 원에 이르렀던, 이 희사는 수출부진과 시설투자에 많은 돈을 써 부도를 내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한 전 직원은 즉각 회사 살리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신문균 (한국강관 노조위원장) :
회사가 살아야만이 저희들도 살고, 노동조합도 있고 또 저희들이 평생을 바쳐서 이 회사를 이렇게 키웠으니 만치, 앞으로 이 회사를 살려야 되겠습니다.
권순범 기자 :
올해 임금인상 동결. 2시간 더 일하기가, 이때 결의 됐습니다. 원가절감도 직원들의 결의사항입니다. 이전에는 베어링을 한번 사용한 뒤, 대부분 버렸으나, 지금은 윤활유로 깨끗이 닦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 인천시도 함께 나섰습니다.
최기선 (인천시장) :
회사를 살기기 위해서, 노조위원장 이하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하면 잘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순범 기자 :
인천시는 정부에 한국강관이 다시 살아나도록 도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성훈 (한국강관 대표이사) :
회사가 부도나고 난 다음에, 가장 우려됐던 것은 사원들의 동요였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앞장서서 그것을 막아주셨고 또 이것이 큰 힘이 돼 가지고 앞으로 회사는 절대로 재건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권순범 기자 :
한국 강관이 파산위기에서 벗어난다면, 노사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구호처럼 외쳐지던 노. 사. 정일치. 바로 그 덕일 것입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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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회사 정부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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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1-21 21:00:00
경영악화로 부도를 낸 한국강관의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임금인상을 동결하고 일 더하기 운동까지 벌리는 등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노조가 이렇게 앞장서자, 인천시 당국도 정부에 회사재생을 건의했습니다. 노, 사, 정이 한마음이 되서 회사를 살리는 모습입니다.
권순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순범 기자 :
동일업종에선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한국강관이 부도를 낸 것 은 지난주 초 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이 천8백억 원에 이르렀던, 이 희사는 수출부진과 시설투자에 많은 돈을 써 부도를 내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부도사실이 알려지자 노조를 중심으로 한 전 직원은 즉각 회사 살리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신문균 (한국강관 노조위원장) :
회사가 살아야만이 저희들도 살고, 노동조합도 있고 또 저희들이 평생을 바쳐서 이 회사를 이렇게 키웠으니 만치, 앞으로 이 회사를 살려야 되겠습니다.
권순범 기자 :
올해 임금인상 동결. 2시간 더 일하기가, 이때 결의 됐습니다. 원가절감도 직원들의 결의사항입니다. 이전에는 베어링을 한번 사용한 뒤, 대부분 버렸으나, 지금은 윤활유로 깨끗이 닦아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자 인천시도 함께 나섰습니다.
최기선 (인천시장) :
회사를 살기기 위해서, 노조위원장 이하 모든 사람이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하면 잘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권순범 기자 :
인천시는 정부에 한국강관이 다시 살아나도록 도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성훈 (한국강관 대표이사) :
회사가 부도나고 난 다음에, 가장 우려됐던 것은 사원들의 동요였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앞장서서 그것을 막아주셨고 또 이것이 큰 힘이 돼 가지고 앞으로 회사는 절대로 재건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권순범 기자 :
한국 강관이 파산위기에서 벗어난다면, 노사문제가 일어날 때마다 구호처럼 외쳐지던 노. 사. 정일치. 바로 그 덕일 것입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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