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이에 앞서서,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 북한핵 문제에 대해 두나라가 최후의 순간까지 가능한 대화노력을 다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어찌 보면은, 당연한 얘기같은 그런 합의 내용이지만은, 그 이면에는 최근 미행정반에서 대두되고 있는 대북한 강경론에 대한 두나라 사이의 입장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 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수 (KBS 워싱턴) :
한.미 두나라 외무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오는 21일, 북한핵 사찰 협상시한 전까지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간의 사찰협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때까지 최대한의 대화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핵문제가 시한을 넘겨서, UN안보리로 넘어갈 경우에도 바로 북한에 대한 제재조처 논의에 들어 갈 것이 아니라, 북한과의 계속적인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단계적인 조처를 밟아 나가자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다섯 상임이사국들이 만나서 가능하면은, 입장을 조정하고, 이런 것이 바람직하다.…
김진수 (KBS 워싱턴) :
한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의 상황변화에 따른 한.미간 신축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의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한장관은 이에 앞서, 페리 미 국방장관과도 만났습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의 위기상황에 관한 미국언론들의 과장보도 경향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두나라 장관은 또, 오늘 자리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 시기의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이후로 미룬다는데 합의하고, 팀스피리트 훈련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계획대로 실시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장관은 이와 함께,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북한 고위급 회담에 미측 대표들과도 만나 북한핵 문제 대응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교환도 있었습니다.
한장관의 이번 미국방문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 행정부내에서 일고 있는 강경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일단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북한측의 태도변화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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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국, 북한 핵문제 대화 노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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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2-12 21:00:00
김종진 앵커 :
이에 앞서서,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을 만나서, 북한핵 문제에 대해 두나라가 최후의 순간까지 가능한 대화노력을 다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어찌 보면은, 당연한 얘기같은 그런 합의 내용이지만은, 그 이면에는 최근 미행정반에서 대두되고 있는 대북한 강경론에 대한 두나라 사이의 입장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 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수 (KBS 워싱턴) :
한.미 두나라 외무장관은 오늘 회담에서 오는 21일, 북한핵 사찰 협상시한 전까지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간의 사찰협의가 진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그때까지 최대한의 대화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두나라 외무장관은 핵문제가 시한을 넘겨서, UN안보리로 넘어갈 경우에도 바로 북한에 대한 제재조처 논의에 들어 갈 것이 아니라, 북한과의 계속적인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면서, 단계적인 조처를 밟아 나가자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다섯 상임이사국들이 만나서 가능하면은, 입장을 조정하고, 이런 것이 바람직하다.…
김진수 (KBS 워싱턴) :
한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북한 핵문제의 상황변화에 따른 한.미간 신축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의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한장관은 이에 앞서, 페리 미 국방장관과도 만났습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반도의 위기상황에 관한 미국언론들의 과장보도 경향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두나라 장관은 또, 오늘 자리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 시기의 결정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 이후로 미룬다는데 합의하고, 팀스피리트 훈련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계획대로 실시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한장관은 이와 함께,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 등, 미.북한 고위급 회담에 미측 대표들과도 만나 북한핵 문제 대응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교환도 있었습니다.
한장관의 이번 미국방문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 행정부내에서 일고 있는 강경분위기를 가라앉히는데, 일단 중요한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북한측의 태도변화 여부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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