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통 전투 조종사

이윤성 앵커 :

오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해 5월에, 현이양호 합창의장의 뒤를 이어서, 21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했었습니다. 작전통으로, 우리 공군이 자랑하는 전형적인 전투조종사, 빨간 머플러였습니다.

권순범 기자의 보도 입니다.

권순범 기자 :

지난해 5월 27일, 21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한 조근해 공군 대장.

올해 57살의 공사 9시 출신으로 군생활 36년동안, 전투 비행단장, 작전참모부장, 작전사령관 등올 거친 작전통으로 우리나라 공군이 자랑하는 전형적인 전투조종사 입니다. 온화한 성품에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동료와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고, 손수 일을 챙기는 편이었습니다.

임병선 (공사9기, 에비역 공군소장) :

조총장이 작전뿐만 아니라, 전략, 기획, 그리고 인사, 군수에 이르는 해박한 지식때문에, 제 개인적으로 상당히 감명을 많이 받고...

권순범 기자 :

오늘도 오후에 열릴 예정인, 공사 42기 임관식 예행연습을 둘러보기 위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장 잘 아는 UH-60 헬리콥터에 부인 48살 조인화씨와 함께 탔다가 순직했습니다. 취임 후 내건 지휘방침은 완벽한 영공 방위. 육군 등 타군에 비해 뒤떨어진 전술을 개발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고향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이고, 함께 숨진 부인 조인화씨 사이에 독일에 유학간 딸 하나를 뒀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입니다.

조총장과 함께 목숨을 잃은 조종사 강성윤 소령과 유영재 대 위. 강 소령은 공사 31기이고, 유대위는 38기 입니다. 부관 이상훈 대위는 공사 35 기 출신이고, 정비사인 전해술 원사는 공군 기술고둥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부인 조 인화씨는 고향이 대구이고, 영남대학을 졸업했습니다.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