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실무접촉 분위기 경색

입력 1994.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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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북측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중단 등, 지난번 4차 접촉에서의 제시했던 요구사항을 굽히지 않아서, 진전이 없었습니다. 남북한은 오는 12일에 다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남북한은 오늘,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재개했지만은, 특사교환에 필요한 절차문제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이에따라, 오는 12일에 6차 실무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의 인사말 교환에 이어서, 먼저 기조발언에 나선 북측은, 지난 3일의 4차 접촉에서 제시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중단 등, 4가지 요구사항의 해결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우리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해줄것과 민족 자주성 문제 등, 특사임무를 7개 항으로 하는 내용의 특사교환합의서 수정안도 제시했지만, 그러나 북측이 제기한 요구사항들이 먼저 해결되야 특사교환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남북실무접촉 북축대표) :

본회담이나 국제원자력 기구와의 회담이나, 북남대화나, 어느 한쪽이 핵문제를 해결하는 회담이 아니다..,


이강덕 기자 :

이에대해 우리측은, 북측이 요구하는 4가지 사항에 부당성을 지적하고, 즉각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것을 촉구했습니다.


송영대 (남북실무접촉 우리축대표) :

더이상 회담외적 문제를 거론하지말고, 회담 본질적인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것을 촉구를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 :

본회담과 수석대표들의 단독회동으로 2시간반 가량 진행된 오늘 접촉은, 양측 대표의 고성이 오가는 등, 경색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수석대표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영수 북측단장은, 단독회동에서는 좋은 얘기가 오갔다고 말해서, 오는 12일 접촉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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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실무접촉 분위기 경색
    • 입력 1994-03-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가졌지만, 북측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중단 등, 지난번 4차 접촉에서의 제시했던 요구사항을 굽히지 않아서, 진전이 없었습니다. 남북한은 오는 12일에 다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남북한은 오늘,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재개했지만은, 특사교환에 필요한 절차문제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이에따라, 오는 12일에 6차 실무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습니다. 양측 수석대표의 인사말 교환에 이어서, 먼저 기조발언에 나선 북측은, 지난 3일의 4차 접촉에서 제시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중단 등, 4가지 요구사항의 해결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우리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해줄것과 민족 자주성 문제 등, 특사임무를 7개 항으로 하는 내용의 특사교환합의서 수정안도 제시했지만, 그러나 북측이 제기한 요구사항들이 먼저 해결되야 특사교환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 수 있다^! 주장했습니다.


박영수 (남북실무접촉 북축대표) :

본회담이나 국제원자력 기구와의 회담이나, 북남대화나, 어느 한쪽이 핵문제를 해결하는 회담이 아니다..,


이강덕 기자 :

이에대해 우리측은, 북측이 요구하는 4가지 사항에 부당성을 지적하고, 즉각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것을 촉구했습니다.


송영대 (남북실무접촉 우리축대표) :

더이상 회담외적 문제를 거론하지말고, 회담 본질적인 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갈것을 촉구를 했습니다.


이강덕 기자 :

본회담과 수석대표들의 단독회동으로 2시간반 가량 진행된 오늘 접촉은, 양측 대표의 고성이 오가는 등, 경색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수석대표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영수 북측단장은, 단독회동에서는 좋은 얘기가 오갔다고 말해서, 오는 12일 접촉에 일말의 기대를 갖게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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