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통신망 분산

입력 1994.03.1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서울 종로5가 단 한곳의 통신구 화재로, 국가 주요 통신망이 일시에 마비된 것은, 시내외 전화망 뿐만 아니라, 각종 통신케이블이 혜화전화국이라는 특정국 에 몰린 통신망의 집중화가 그 원인 이였습니다. 뒤늦게나마 한국통신이, 집중된 통신망의 분산을 지금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충환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충환 기자 :

불에 타 복구되지 않고 있는 이 케이블은, 시외전화와 행정망 등, 국 가주요 통신시설로서, 통신의 관문인 혜화 전화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화전화국은 구로전화국과 함께, 시내외전화. 이동통신. 그 밖의 국가의 안보와도 직결된 통신망이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국가 통신망 분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정욱 (한국통신 기술기획실장) :

80년대는, 저희들이 이걸 처음 계획할 때는, 강남에 구로전화국 하 나, 그 다음에 강북의 혜화전화국을 해서, 2개로 해서 이원화 하면은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에, 서울시내의 통신망이 급속하게 늘어났습니다.


김충환 기자 :

뒤 늦게나마 통신망 분산에 나선 한국통신은, 목동과 잠실에 혜화 국과 같은 전화국을 신설해, 집중국을 4군데로 늘립니다. 또,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누면서 권역별로 시외 국을 따로 세웁니다. 이럴 경우, 하남지역 가입자가 의정부 가입자와 통화할 때, 지금은 혜화 국을 거쳤으나, 앞으로는 권역별 전화국과 직접 연결됩니다.


이정욱 (한국통신 기술기획실장) :

적어도 주요통신망은, 30내지 40%정도는 분산시켜야 되겠고, 또 거기에 부수되는 통신망은, 20-30%의 분산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김충환 기자 :

한국통신의 이 같은 계획은, 이미 지난 87년부터 세워진 것으로, 정 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을 경우, 또 다시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충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뒤늦은 통신망 분산
    • 입력 1994-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서울 종로5가 단 한곳의 통신구 화재로, 국가 주요 통신망이 일시에 마비된 것은, 시내외 전화망 뿐만 아니라, 각종 통신케이블이 혜화전화국이라는 특정국 에 몰린 통신망의 집중화가 그 원인 이였습니다. 뒤늦게나마 한국통신이, 집중된 통신망의 분산을 지금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충환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충환 기자 :

불에 타 복구되지 않고 있는 이 케이블은, 시외전화와 행정망 등, 국 가주요 통신시설로서, 통신의 관문인 혜화 전화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혜화전화국은 구로전화국과 함께, 시내외전화. 이동통신. 그 밖의 국가의 안보와도 직결된 통신망이 집중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국가 통신망 분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정욱 (한국통신 기술기획실장) :

80년대는, 저희들이 이걸 처음 계획할 때는, 강남에 구로전화국 하 나, 그 다음에 강북의 혜화전화국을 해서, 2개로 해서 이원화 하면은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에, 서울시내의 통신망이 급속하게 늘어났습니다.


김충환 기자 :

뒤 늦게나마 통신망 분산에 나선 한국통신은, 목동과 잠실에 혜화 국과 같은 전화국을 신설해, 집중국을 4군데로 늘립니다. 또, 수도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누면서 권역별로 시외 국을 따로 세웁니다. 이럴 경우, 하남지역 가입자가 의정부 가입자와 통화할 때, 지금은 혜화 국을 거쳤으나, 앞으로는 권역별 전화국과 직접 연결됩니다.


이정욱 (한국통신 기술기획실장) :

적어도 주요통신망은, 30내지 40%정도는 분산시켜야 되겠고, 또 거기에 부수되는 통신망은, 20-30%의 분산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김충환 기자 :

한국통신의 이 같은 계획은, 이미 지난 87년부터 세워진 것으로, 정 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을 경우, 또 다시 차질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충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