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이번 조계종단 파행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정권다툼을 그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진 이번 조계종단의 파행은, 해묵은 종권다틈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80억원의 상무대 사업비를 서의현 현총무원장이 유용했다는 것과, 종단운영의 비민주성을 들면서 개혁을 주장하는 재야세력과 현원장이 아니면 CATV와 불교대학 건립 등, 불교계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는, 현원장 지지세력간의 명분 다툼이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종권다툼의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즉, 현재 총무원장 선출권을 가진 종회원 대다수가 서원장을 지지하는데다, 서원장에 맞설 경쟁자가 전혀 부상되지않는 상태에서, 재야측이 택할 방법은 물리력을 동원한 서원장의 3선출마 저지밖에 없는 상태여서, 이번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결국, 그동안 강북과 강남 총무원의 대립 등, 끊임없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종권다툼을 이번 파행의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있는것입니다. 성철스님의 입적과 함께, 중흥의 전기를 맞았던 불교계가 내일 총 회를 어떻게 치뤄낼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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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계종 총무원장 연임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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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3-29 21:00:00
이윤성 앵커 :
이번 조계종단 파행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그동안 끊임없이 이어져 왔던 정권다툼을 그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진 이번 조계종단의 파행은, 해묵은 종권다틈을 그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80억원의 상무대 사업비를 서의현 현총무원장이 유용했다는 것과, 종단운영의 비민주성을 들면서 개혁을 주장하는 재야세력과 현원장이 아니면 CATV와 불교대학 건립 등, 불교계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없다는, 현원장 지지세력간의 명분 다툼이지만, 내면적인 이유는 종권다툼의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입니다.
즉, 현재 총무원장 선출권을 가진 종회원 대다수가 서원장을 지지하는데다, 서원장에 맞설 경쟁자가 전혀 부상되지않는 상태에서, 재야측이 택할 방법은 물리력을 동원한 서원장의 3선출마 저지밖에 없는 상태여서, 이번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입니다. 결국, 그동안 강북과 강남 총무원의 대립 등, 끊임없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온 종권다툼을 이번 파행의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있는것입니다. 성철스님의 입적과 함께, 중흥의 전기를 맞았던 불교계가 내일 총 회를 어떻게 치뤄낼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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