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렵게 태어난 이영덕 내각이 오늘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탄생에 진통이 있었던 만큼, 출범에 거는 기대 또한 크리라 봅니다. 배고픔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북한을 탈출한 일가족 5명이 오늘 서울에 왔습니다. 잠시 뒤에 보다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에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의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개혁을 반대하고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구태로 인해서 개혁의 길이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내각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국무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먼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의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국가 경쟁력 강화. 이것은 시대적 요청일 뿐 아니라,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 입니다. 내각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라도 이 목표가 실종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개혁을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최근의 상황을 지적하는 듯 한 말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개혁에 발목을 잡거나 흠집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약간의 역풍이 분다 해서 놀랄일도 아니고, 항해를 멈출 일은 더욱 아닙니다. 구태로 인해 개혁의 길이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김진석 기자 :
내각의 기강과 단합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는 말도, 의미심장하게 들렸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단합하려면, 엄정한 기강이 서야하고, 따뜻한 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사를 처리함에 있어, 우리는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때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어진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산책대화. 전임자의 전격경질에다 진통 끝에 임명동의를 받은 이영덕 총리의 모양을 갖춰주려는 배려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대통령은 이총리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위로했고, 이총리는 대통령이 더 고생이 많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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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개혁 음해 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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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4-30 21:00:00
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렵게 태어난 이영덕 내각이 오늘 정식으로 출범했습니다. 탄생에 진통이 있었던 만큼, 출범에 거는 기대 또한 크리라 봅니다. 배고픔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북한을 탈출한 일가족 5명이 오늘 서울에 왔습니다. 잠시 뒤에 보다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와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준 뒤에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의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대통령은 또 개혁을 반대하고 음해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구태로 인해서 개혁의 길이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내각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국무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먼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창의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국가 경쟁력 강화. 이것은 시대적 요청일 뿐 아니라,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 입니다. 내각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라도 이 목표가 실종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개혁을 멈춰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은 최근의 상황을 지적하는 듯 한 말을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면서, 실제로는 개혁에 발목을 잡거나 흠집을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약간의 역풍이 분다 해서 놀랄일도 아니고, 항해를 멈출 일은 더욱 아닙니다. 구태로 인해 개혁의 길이 늦어져서는 안 됩니다.
김진석 기자 :
내각의 기강과 단합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는 말도, 의미심장하게 들렸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단합하려면, 엄정한 기강이 서야하고, 따뜻한 인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사를 처리함에 있어, 우리는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때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어진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산책대화. 전임자의 전격경질에다 진통 끝에 임명동의를 받은 이영덕 총리의 모양을 갖춰주려는 배려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대통령은 이총리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위로했고, 이총리는 대통령이 더 고생이 많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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