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북한 핵 계측 불가능

입력 1994.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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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북한 핵문제는 끝내 UN안전 보장이사회로 회부되면서 지금 제재의 수순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는 오늘 성명을 통해서 북한이 과거 수년간에 걸쳐서 핵연료를 다른 용도로 전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료봉 조사가 불가능해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로 이 내용은 즉각 전문으로 UN안보리에 보고 됐습니다.


IAEA는 지금 북한에 있는 핵사찰단의 보고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이 영변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에서 사용연료를 이미 제거함으로써 과거 수년간에 걸쳐 이 원자로의 핵연료를 다른 용도로 전용했는지 여부를 IAEA는 확인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이 곧 뉴욕으로 유엔 안보리를 방문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보고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이 같은 IAEA 측의 보고가 안전 보장이사회에 접수되자 즉각 두 가지 조처를 취했습니다. 첫째 북한과의 3단계 고위급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은 UN안보리에 대북 제재 조처를 요청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클린턴 미대통령 :

미국은 UN안보리에서 단호한 결의를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로 생각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오늘 저녁 종합뉴스 시간에서 미국에 북한 핵 제재 방침을 머리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옐친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제재 문제를 논의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UN 안보리는 내일 한스블릭스 사무총장으로 부터 어제 보고에 따른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다음 주부터 제재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 하게 됩니다.

미국은 만일 중국의 반대로 UN 테두리 안에서의 제재가 어려울 경우, 한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UN 밖에서의 경제제재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어떠한 제재도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는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스 (미 국방부 대변인) :

제재가 도발행위라는 북한의 말을 미국은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력을 증강하는 정책을 취할 것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이제 북한이 이러한 국제적 제재를 모면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의 길은, 핵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신고 두 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서 핵 투명성을 보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이곳 외교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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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원자력기구, 북한 핵 계측 불가능
    • 입력 1994-06-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북한 핵문제는 끝내 UN안전 보장이사회로 회부되면서 지금 제재의 수순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북한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는 오늘 성명을 통해서 북한이 과거 수년간에 걸쳐서 핵연료를 다른 용도로 전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료봉 조사가 불가능해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바로 이 내용은 즉각 전문으로 UN안보리에 보고 됐습니다.


IAEA는 지금 북한에 있는 핵사찰단의 보고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이 영변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에서 사용연료를 이미 제거함으로써 과거 수년간에 걸쳐 이 원자로의 핵연료를 다른 용도로 전용했는지 여부를 IAEA는 확인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이 곧 뉴욕으로 유엔 안보리를 방문해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보고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은 이 같은 IAEA 측의 보고가 안전 보장이사회에 접수되자 즉각 두 가지 조처를 취했습니다. 첫째 북한과의 3단계 고위급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은 UN안보리에 대북 제재 조처를 요청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클린턴 미대통령 :

미국은 UN안보리에서 단호한 결의를 이 문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로 생각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오늘 저녁 종합뉴스 시간에서 미국에 북한 핵 제재 방침을 머리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고, 김영삼대통령이 옐친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제재 문제를 논의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UN 안보리는 내일 한스블릭스 사무총장으로 부터 어제 보고에 따른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다음 주부터 제재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 하게 됩니다.

미국은 만일 중국의 반대로 UN 테두리 안에서의 제재가 어려울 경우, 한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UN 밖에서의 경제제재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어떠한 제재도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는데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 스 (미 국방부 대변인) :

제재가 도발행위라는 북한의 말을 미국은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미국은 한국의 방위력을 증강하는 정책을 취할 것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이제 북한이 이러한 국제적 제재를 모면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의 길은, 핵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신고 두 개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받아들여서 핵 투명성을 보장하는 길 밖에 없다고 이곳 외교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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