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의 결정권한을 가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내일까지 평양에 오도록 지시하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김정일 비서가,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되려면, 김일성주석이 맡고 있던, 노동당 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해야 가능합니다. 북한이 오늘, 이러한 권력승계와 연관되는 중요한 준비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전원, 그리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내일까지 평양에 도착하도록 긴급지시 했음이, 안기부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이들을 소집한 것은, 일단 김 주석에 대한 집단 조문에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이제, 노동당 총비서를 선출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국가주석을 선출하는 최고인민회의는, 필요하면 내일이라도 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일성의 사망발표 하루만인 오늘부터는, 당정간부들이 나서서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최용해 사로청위원장과 장철 부총리, 홍석형 국가계획위원장 등이 나서서, 김정일은 또 한분의 탁월한 수령이며, 김정일을 위해서 충신으로 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주석의 사망으로 북한은, 현재 최고 권력자가 공백인 상태여서, 김정일 비서가 빠르면 장례식 이전에라도 당 총비서 등에 선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일인자에 오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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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권력 장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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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0 21:00:00
김광일 앵커 :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의 결정권한을 가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내일까지 평양에 오도록 지시하고, 김정일에 대한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김정일 비서가, 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되려면, 김일성주석이 맡고 있던, 노동당 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해야 가능합니다. 북한이 오늘, 이러한 권력승계와 연관되는 중요한 준비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전원, 그리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내일까지 평양에 도착하도록 긴급지시 했음이, 안기부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이들을 소집한 것은, 일단 김 주석에 대한 집단 조문에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나 이제, 노동당 총비서를 선출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와 국가주석을 선출하는 최고인민회의는, 필요하면 내일이라도 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김일성의 사망발표 하루만인 오늘부터는, 당정간부들이 나서서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 충성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최용해 사로청위원장과 장철 부총리, 홍석형 국가계획위원장 등이 나서서, 김정일은 또 한분의 탁월한 수령이며, 김정일을 위해서 충신으로 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주석의 사망으로 북한은, 현재 최고 권력자가 공백인 상태여서, 김정일 비서가 빠르면 장례식 이전에라도 당 총비서 등에 선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일인자에 오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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