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핵 보유 증거 없다"

입력 1994.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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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북한이 이미 핵탄두 5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귀순자 강명도씨의 발언이 국내외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는 강씨의 발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하나의 첩보 일뿐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정부의 기존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해서 밝혔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북한은 과연 핵무기를 갖고 있는가 없는가? 이에 대해서 우리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은 귀순자 강명도氏가 북한이 이미 핵탄두 5개를 갖고 있다고 한 발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이에 대해서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하나의 첩보일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먼저 강氏의 발언이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지 구체적 증거를 갖고 한 말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 귀순자가 상당히 들뜬 분위기에서 한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합니다. 특히 당국이 발언 내용을 사전에 조정했다든가 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합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따라서 강씨의 발언으로 북한의 핵보유여부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의 남북관계나 미-북 회담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여러 견해가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는 노력은 당연히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안기부-통일원 등 관계당국자들의 이러한 설명은 강씨의 발언으로 빚어진 국내외의 혼선에 대해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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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 핵 보유 증거 없다"
    • 입력 1994-07-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이 이미 핵탄두 5개를 보유하고 있다는 귀순자 강명도씨의 발언이 국내외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는 강씨의 발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하나의 첩보 일뿐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는, 정부의 기존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해서 밝혔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북한은 과연 핵무기를 갖고 있는가 없는가? 이에 대해서 우리정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렇다면은 귀순자 강명도氏가 북한이 이미 핵탄두 5개를 갖고 있다고 한 발언은 어떻게 된 것인가? 이에 대해서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하나의 첩보일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먼저 강氏의 발언이 다른 사람의 말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지 구체적 증거를 갖고 한 말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 귀순자가 상당히 들뜬 분위기에서 한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합니다. 특히 당국이 발언 내용을 사전에 조정했다든가 하는 일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합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따라서 강씨의 발언으로 북한의 핵보유여부에 대한 정부의 판단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의 남북관계나 미-북 회담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여러 견해가 있는 만큼 이를 확인하는 노력은 당연히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안기부-통일원 등 관계당국자들의 이러한 설명은 강씨의 발언으로 빚어진 국내외의 혼선에 대해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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