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과장 광고의 실태와 문제점

입력 1994.08.1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는 엄밀히 말해서 어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수단중의 하나입니다. 허위와 과장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대게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또한 광고라는 불신을 지금 사고 있습니다.

허위. 과장광고의 실태와 문제점을 과학부의 송철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송철호 기자 :

같은 급의 자동차 중에선 유일하게 에어백과 ABS가 장착돼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급인 세피아에도 장착돼 있기 때문에 이 선전은 물론, 잘못된 것입니다. 주식회사 물투스의 카타딘 정수기 필터 교환없이 10년 이상 사용한다고 선전하지만, 사실은 2개의 필터가운데 한개는 석달에서 여섯달 마다 교환해 줘야 합니다. 수술외상이나 화장독, 흉터를 제거한다. 언뜻 보기엔 의약품선전 같지만, 자세히 보면 화장품선전입니다. 갖가지 화장품들이 이렇듯, 의약적인 효능이 있는 것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선전되고 있습니다. 이런 선전에 정수기들도 한 몫 낍니다. 이 정수기들로 거른 물을 먹으면 온갖 병들이 금방이라도 나을 것처럼 선전합니다. 이밖에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쓰는 정수기, 또는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카세트 등등,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이런 배타적인 표현들이 무의식중에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최주호 (소비자 보호원 거래개선국) :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의 상혼이 의기투합돼서 광고효과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그런 부당광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단인 광고, 그러난 이런 허위.과장광고가 뿌리 뽑히지 않는 한 건전한 광고들마저 덩달아 불신 받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김경순 (시민) :

전부 세계 최대.최고라 그러는데, 물건을 사가지고 배신감 느끼는 적이 어디 한두번이래야 말이죠.


송철호 기자 :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터무니없는 과장 광고의 실태와 문제점
    • 입력 1994-08-11 21:00:00
    뉴스 9

광고는 엄밀히 말해서 어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수단중의 하나입니다. 허위와 과장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대게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또한 광고라는 불신을 지금 사고 있습니다.

허위. 과장광고의 실태와 문제점을 과학부의 송철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송철호 기자 :

같은 급의 자동차 중에선 유일하게 에어백과 ABS가 장착돼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같은 급인 세피아에도 장착돼 있기 때문에 이 선전은 물론, 잘못된 것입니다. 주식회사 물투스의 카타딘 정수기 필터 교환없이 10년 이상 사용한다고 선전하지만, 사실은 2개의 필터가운데 한개는 석달에서 여섯달 마다 교환해 줘야 합니다. 수술외상이나 화장독, 흉터를 제거한다. 언뜻 보기엔 의약품선전 같지만, 자세히 보면 화장품선전입니다. 갖가지 화장품들이 이렇듯, 의약적인 효능이 있는 것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선전되고 있습니다. 이런 선전에 정수기들도 한 몫 낍니다. 이 정수기들로 거른 물을 먹으면 온갖 병들이 금방이라도 나을 것처럼 선전합니다. 이밖에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쓰는 정수기, 또는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카세트 등등,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이런 배타적인 표현들이 무의식중에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최주호 (소비자 보호원 거래개선국) :

광고주와 광고 대행사의 상혼이 의기투합돼서 광고효과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그런 부당광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수단인 광고, 그러난 이런 허위.과장광고가 뿌리 뽑히지 않는 한 건전한 광고들마저 덩달아 불신 받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김경순 (시민) :

전부 세계 최대.최고라 그러는데, 물건을 사가지고 배신감 느끼는 적이 어디 한두번이래야 말이죠.


송철호 기자 :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