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서강대학의 박 홍총장은 오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주사파학생들은 선을 가장한 악의 세력이라면서, 자신은 독이 들어있는 빵을 차마 학생들이 먹도록 내버려둘 수 없어서, 주사파의 배후를 폭로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 홍 (서강대 층장) :
‘주사파’라는 김일성 주의를, 사상을 생활양식으로 받아들이고 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게 온 드럼, 맑은 드럼 물에 잉크 아주 한 2-3g만 넣어도 물이 시퍼렇게 되듯이, 숫자적으로는 적지만 이것이, 전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LA지역 평통 자문회의에서 박 홍 서강대 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한반도에는 전 세계에서 이미 망해버린 공산주의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박 홍 (서강대 총장) :
그 학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한 겁니다. 아까 그 예를 들었지만 이 빵이 있는데 독이 들어 있는 빵입니다. 나는 압니다. 학생들은 모릅니다. 빵을 먹을라 그럽니다. 이때 이 빵 안에는 독이 있다하는 걸 얘기해야 되지 않습니까? 내 목이 날라가더라도.
서영명 특파원 :
박홍총장은 이 같은 현실에 이르게 된 것은, 권리 주장은 발달해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희생은 오히려 퇴보한 한국사회의 병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우리 내부의 적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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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 서강대 총장, "주체사상파는 악의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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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8-12 21:00:00

이윤성 앵커 :
서강대학의 박 홍총장은 오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주사파학생들은 선을 가장한 악의 세력이라면서, 자신은 독이 들어있는 빵을 차마 학생들이 먹도록 내버려둘 수 없어서, 주사파의 배후를 폭로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박 홍 (서강대 층장) :
‘주사파’라는 김일성 주의를, 사상을 생활양식으로 받아들이고 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게 온 드럼, 맑은 드럼 물에 잉크 아주 한 2-3g만 넣어도 물이 시퍼렇게 되듯이, 숫자적으로는 적지만 이것이, 전체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LA지역 평통 자문회의에서 박 홍 서강대 총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한반도에는 전 세계에서 이미 망해버린 공산주의가 아직도 활개를 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박 홍 (서강대 총장) :
그 학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말을 한 겁니다. 아까 그 예를 들었지만 이 빵이 있는데 독이 들어 있는 빵입니다. 나는 압니다. 학생들은 모릅니다. 빵을 먹을라 그럽니다. 이때 이 빵 안에는 독이 있다하는 걸 얘기해야 되지 않습니까? 내 목이 날라가더라도.
서영명 특파원 :
박홍총장은 이 같은 현실에 이르게 된 것은, 권리 주장은 발달해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희생은 오히려 퇴보한 한국사회의 병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우리 내부의 적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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