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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폭파위협...영화 태백산맥 이념논쟁
입력 1994.08.31 (21: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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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념논쟁이 영화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을 만든, 영화 태백산맥을 두고 자유민주수호 애국연합 등, 우익단체들이 “상영하는 영화관을 폭파 시키겠다” 이렇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추석 개봉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 영화 태백산맥 입니다. 조정례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이데올로기 대립이 치열하던 해방 전후시기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완성도 되기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수호연합 등, 8개 우익단체가 원작인 태백산맥이 우익을 악의 대명사로, 좌익과 빨치산은 해방 전사로 그렸다면서, 영화만큼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중태 (자유민주수호 애국연합 사무총장) :

그 영화가 소설과 똑같이 돼서 상영이 된다 이렇게 되면은,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있어요.


황상무 기자 :

영화사 제작진은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 합니다.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

영화 보지도 않고 굉장히 흥분을 하셔서 그런 거 같은데, 굉장히 그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성기 (영화배우) :

그 당시의 복잡했던 이데올로기 이런거를 다 극복을 하고, 인간이...사람이 제일 우선돼야 된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돼야 된다라는 것을 주재로 갖고 있기 때문에...


황상무 기자 :

극단 측도 추석 개봉을 차질 없이 치루겠다고 말합니다.


강영수 (국도극장 총무부장) :

이번영화 태백산맥은 공영윤리위원회에서 심의 통과가 되면은 예정대로 추석프로로서 상영을 하게 될 것으로…


황상무 기자 :

지난 80년, 영화 비구니가 촬영도중 불교계의 반발로 중단된 이래, 영화계의 상영저지압력은 흔한 일이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이념 논쟁을 타고 극단적인 저지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이것이 문화계의 주사파 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 영화관 폭파위협...영화 태백산맥 이념논쟁
    • 입력 1994-08-3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념논쟁이 영화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을 만든, 영화 태백산맥을 두고 자유민주수호 애국연합 등, 우익단체들이 “상영하는 영화관을 폭파 시키겠다” 이렇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추석 개봉을 앞두고 마지막 손질이 한창이 영화 태백산맥 입니다. 조정례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이데올로기 대립이 치열하던 해방 전후시기를 소재로 다뤘다는 점에서 완성도 되기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수호연합 등, 8개 우익단체가 원작인 태백산맥이 우익을 악의 대명사로, 좌익과 빨치산은 해방 전사로 그렸다면서, 영화만큼은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최중태 (자유민주수호 애국연합 사무총장) :

그 영화가 소설과 똑같이 돼서 상영이 된다 이렇게 되면은, 나는 죽을 각오를 하고 있어요.


황상무 기자 :

영화사 제작진은 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 합니다.


이태원 (태흥영화사 대표) :

영화 보지도 않고 굉장히 흥분을 하셔서 그런 거 같은데, 굉장히 그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성기 (영화배우) :

그 당시의 복잡했던 이데올로기 이런거를 다 극복을 하고, 인간이...사람이 제일 우선돼야 된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돼야 된다라는 것을 주재로 갖고 있기 때문에...


황상무 기자 :

극단 측도 추석 개봉을 차질 없이 치루겠다고 말합니다.


강영수 (국도극장 총무부장) :

이번영화 태백산맥은 공영윤리위원회에서 심의 통과가 되면은 예정대로 추석프로로서 상영을 하게 될 것으로…


황상무 기자 :

지난 80년, 영화 비구니가 촬영도중 불교계의 반발로 중단된 이래, 영화계의 상영저지압력은 흔한 일이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이념 논쟁을 타고 극단적인 저지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이것이 문화계의 주사파 논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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