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고립된 한국인 근로자 대피

입력 1994.09.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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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절은 분명히 가을인데 좀처럼 가시지 않는 더위가 조금은 짜증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밤 늦게부터 전국에 비가내리고 더위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보 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필리핀에서 고립돼 있던 한국인 근로자 7명이, 8일 만에 무사히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10시반경에 마닐라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 입니다.


황상무 기자 :

신성의 근로자 7명이 위수지역을 빠져나온 것은 오늘오후 2시반, 정부군과 회교 반군의 교전으로 숙소에 대피한지 여드레 만입니다. 일주일 이상을 끌어오던 필리핀 정부군과 회교 반군과의 협상이 어제밤 타결돼, 사실상 종전에 합의함에 따라 필리핀 정부협상 대표단이 현지에서 우리 근로자들을 직접 인도 했습니다.


이창수 필리편 대사 :

협상대표단 일행이 그 캠프에 가 가只ㅣ고, 우리 신성의 장비를 확인하고 헬리곱터편으로 군 사령부에 도착을 해가지고, 아마 저녁 9시경까지는 마닐라에 도착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근로자들은 교전지역에 있긴 했으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현재 주식회사 신성의 건설현장과 장비는 모두 온전해서, 현지분위기와 평온을 되찾으면 조만간 공사재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형수 건설부 건설관 :

앞으로 그 공사현장의 경비문제를 정부당국에서 책임지기로 하고, 저희 근로자는 그 현장을 접수하는 경찰들한테 재고조사를 해서 인계인수한 뒤에...


황상무 기자 :

회교반군측은 그동안 신성측이 반군들을 근로자로 고용해 줄 것을 협상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문제는 필리핀 정부가 우리 측에 보다 많은 현지인을 고용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지난27일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회교반군들이 기습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신성측의 관계 공사장을 점령해 고립 됐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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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에 고립된 한국인 근로자 대피
    • 입력 1994-09-04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계절은 분명히 가을인데 좀처럼 가시지 않는 더위가 조금은 짜증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밤 늦게부터 전국에 비가내리고 더위도 한풀 꺾일 것이라는 예보 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필리핀에서 고립돼 있던 한국인 근로자 7명이, 8일 만에 무사히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10시반경에 마닐라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들은 모두 건강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 입니다.


황상무 기자 :

신성의 근로자 7명이 위수지역을 빠져나온 것은 오늘오후 2시반, 정부군과 회교 반군의 교전으로 숙소에 대피한지 여드레 만입니다. 일주일 이상을 끌어오던 필리핀 정부군과 회교 반군과의 협상이 어제밤 타결돼, 사실상 종전에 합의함에 따라 필리핀 정부협상 대표단이 현지에서 우리 근로자들을 직접 인도 했습니다.


이창수 필리편 대사 :

협상대표단 일행이 그 캠프에 가 가只ㅣ고, 우리 신성의 장비를 확인하고 헬리곱터편으로 군 사령부에 도착을 해가지고, 아마 저녁 9시경까지는 마닐라에 도착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근로자들은 교전지역에 있긴 했으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현재 주식회사 신성의 건설현장과 장비는 모두 온전해서, 현지분위기와 평온을 되찾으면 조만간 공사재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형수 건설부 건설관 :

앞으로 그 공사현장의 경비문제를 정부당국에서 책임지기로 하고, 저희 근로자는 그 현장을 접수하는 경찰들한테 재고조사를 해서 인계인수한 뒤에...


황상무 기자 :

회교반군측은 그동안 신성측이 반군들을 근로자로 고용해 줄 것을 협상조건으로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문제는 필리핀 정부가 우리 측에 보다 많은 현지인을 고용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근로자들은, 지난27일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회교반군들이 기습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신성측의 관계 공사장을 점령해 고립 됐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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