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양식 새우 떼죽음

입력 1994.09.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최근의 서해안에서는 양식새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일단 높은 수온에서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약이 없어서 피해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정기 기자 취재했습니다.


강정기 기자 :

수만평되는 새우 양식장에 떼죽음을 당한 새우들이 널려있습니다. 죽은 새우들이 썩어가면서 바닥에 고인 물도 빨갛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에 새끼 새우를 넣은 이 양식장은, 오는 10월말 수확을 앞두고 새우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린 것입니다.


김영수 (새우양식 어민) :

일주일 전부터서 이렇게 하나하나 죽기 시작하더니, 갑작스럽게 하나도 건지지도 못하고 전멸상태로 그냥 들어갔습니다.


강정기 기자 :

새우가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게 된 것은, 지난 여름 무더위로 바닷물 온도가 섭씨 30도를 웃돔에 따라 높은 수온에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서해안까지 침투해 왔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홍만 (영광 어촌지도자) :

바이러스 세균의 감염에 의한 폐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정기 기자 :

균에 감염된 새우는, 맨 먼저 긴수염이 떨어져 나가고, 머리 부분에 흰반점이 생기며, 내장부분이 붉은색을 띠는 증상을 보입니다. 큰 새우의 집단 폐사가 태안 앞바다에서 전북.고창.전남 영광 앞바다로 이어지자, 일부 어민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채 자라지 않은 새우를 서둘러 건지기에 바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이나 예방약이 없어 새우양식 어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KBS 뉴스, 강정기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안 양식 새우 떼죽음
    • 입력 1994-09-0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최근의 서해안에서는 양식새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일단 높은 수온에서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약이 없어서 피해는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정기 기자 취재했습니다.


강정기 기자 :

수만평되는 새우 양식장에 떼죽음을 당한 새우들이 널려있습니다. 죽은 새우들이 썩어가면서 바닥에 고인 물도 빨갛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월말에 새끼 새우를 넣은 이 양식장은, 오는 10월말 수확을 앞두고 새우 농사를 완전히 망쳐버린 것입니다.


김영수 (새우양식 어민) :

일주일 전부터서 이렇게 하나하나 죽기 시작하더니, 갑작스럽게 하나도 건지지도 못하고 전멸상태로 그냥 들어갔습니다.


강정기 기자 :

새우가 이처럼 떼죽음을 당하게 된 것은, 지난 여름 무더위로 바닷물 온도가 섭씨 30도를 웃돔에 따라 높은 수온에 서식하는 바이러스가 서해안까지 침투해 왔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홍만 (영광 어촌지도자) :

바이러스 세균의 감염에 의한 폐사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정기 기자 :

균에 감염된 새우는, 맨 먼저 긴수염이 떨어져 나가고, 머리 부분에 흰반점이 생기며, 내장부분이 붉은색을 띠는 증상을 보입니다. 큰 새우의 집단 폐사가 태안 앞바다에서 전북.고창.전남 영광 앞바다로 이어지자, 일부 어민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채 자라지 않은 새우를 서둘러 건지기에 바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규명이나 예방약이 없어 새우양식 어민들은 속수무책입니다.

KBS 뉴스, 강정기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