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외무장관 회담...남북대화 공감

입력 1994.09.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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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토요일인 모레, 평양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북한간의 분야별 실무회담을 앞두고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는 미.북한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해서 추진돼야 하며, 경수로 지원은,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특파원 :

한승주 외무장관은, 잠시 후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핵문제의 철저한 해결과 한미간 공조체제의 유지를 강조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가 긴요하며, 한미간에 동맹우호관계가 앞으로 더욱 굳건해 질 것임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과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 간 연락사무소 교환 등, 미북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진전이 긴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남북관계개선, 미북관계 진전은 동시에 추진돼야 합니다.


이강덕 특파원 :

두 나라 외무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을 위해서는, 제반 현실적인 여건상 한국의 중심적인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며, 한국형 경수로가 제공돼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 :

경수로지원은 핵의혹의 우려가 불식돼야 제공될 것입니다.


이강덕 특파원 :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남.북한 간 합의에 의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준수돼야 하며, 이를 저해하는 어떤 조처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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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국 외무장관 회담...남북대화 공감
    • 입력 1994-09-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토요일인 모레, 평양과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북한간의 분야별 실무회담을 앞두고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 두 나라는 미.북한 관계개선은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해서 추진돼야 하며, 경수로 지원은,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특파원 :

한승주 외무장관은, 잠시 후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핵문제의 철저한 해결과 한미간 공조체제의 유지를 강조하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 간의 긴밀한 협의와 협조가 긴요하며, 한미간에 동맹우호관계가 앞으로 더욱 굳건해 질 것임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승주 장관과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북한 간 연락사무소 교환 등, 미북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진전이 긴요하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남북관계개선, 미북관계 진전은 동시에 추진돼야 합니다.


이강덕 특파원 :

두 나라 외무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을 위해서는, 제반 현실적인 여건상 한국의 중심적인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며, 한국형 경수로가 제공돼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 :

경수로지원은 핵의혹의 우려가 불식돼야 제공될 것입니다.


이강덕 특파원 :

한미양국은 이와 함께, 남.북한 간 합의에 의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준수돼야 하며, 이를 저해하는 어떤 조처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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