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귀순한 북한 벌목공 9명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정치범들의 실태와 경제난을 상세하게 증언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용태영 기자 :
귀순자 가운데는 지난 76년, 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린 뒤, 아직까지 생사조차 알 수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윤 (귀순자) :
저희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 무슨 발언을 해서 정치범으로 됐는지는 저희가정에서는 정확한 거는 모릅니다.
용태영 기자 :
정치범 처형을 담당했던 사람을 직접 만났다는 한 귀순자는, 정치범들이 비공개 재판을 거쳐서 비밀리에 처형된다고 밝혔습니다.
엄만규(귀순자) :
정치범들은, 이 공개재판이란 건 없고, 오직 그저 비밀 그저 비밀재판하고, 한사람 재판하는 건 1분도 걸리지 않고, 그렇게 하는데 총으로 쏴 죽이고, 흉기로 완전히 때려죽이는 이런 아주 부정한 일을 자기가 10년 동안 30명을 자기가 죽였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용태영 기자 :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귀순자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한창권 (귀순자) :
버드나무 그 껍질을 베끼고, 거기에 다가 배고파 못 살겠다. 쌀을 달라! 이런 구호문을 새겨놨습니다.
용태영 기자 :
귀순자들은 또, 벌목자 주변상가에 한국 상품이 퍼지면서 한국상품을 쓰다가 안전요원에게 들켜서 벌목장을 탈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몽둥이 처형...북한의 정치범 실태와 경제난
-
- 입력 1994-09-08 21:00:00
지난달 귀순한 북한 벌목공 9명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정치범들의 실태와 경제난을 상세하게 증언했습니다.
용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용태영 기자 :
귀순자 가운데는 지난 76년, 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몰린 뒤, 아직까지 생사조차 알 수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상윤 (귀순자) :
저희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 무슨 발언을 해서 정치범으로 됐는지는 저희가정에서는 정확한 거는 모릅니다.
용태영 기자 :
정치범 처형을 담당했던 사람을 직접 만났다는 한 귀순자는, 정치범들이 비공개 재판을 거쳐서 비밀리에 처형된다고 밝혔습니다.
엄만규(귀순자) :
정치범들은, 이 공개재판이란 건 없고, 오직 그저 비밀 그저 비밀재판하고, 한사람 재판하는 건 1분도 걸리지 않고, 그렇게 하는데 총으로 쏴 죽이고, 흉기로 완전히 때려죽이는 이런 아주 부정한 일을 자기가 10년 동안 30명을 자기가 죽였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용태영 기자 :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것은, 귀순자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한창권 (귀순자) :
버드나무 그 껍질을 베끼고, 거기에 다가 배고파 못 살겠다. 쌀을 달라! 이런 구호문을 새겨놨습니다.
용태영 기자 :
귀순자들은 또, 벌목자 주변상가에 한국 상품이 퍼지면서 한국상품을 쓰다가 안전요원에게 들켜서 벌목장을 탈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