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 사건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만은, 아직도 핵심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세금을 얼마나 빼내 갔는지, 세금 영수증은 누가 없앴는지, 확실한 답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가 맴도는 동안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은 차례로 잠적하고 있다는 소식 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안영휘씨가 구속되지 않도록 신원보증을 서준, 전 인천시 서구청 세무계장 하모씨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셋방살이를 했던 하씨는, 지난해 퇴직한 뒤 갑자기 10억대 4층 건물의 주인이 됐습니다. 안영휘씨와 똑같은 색깔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안씨와 절친했던 하씨는, 안씨가 경찰에서 나온 뒤 목포로 잠적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하씨가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요직에 있는 인척의 배경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 입니다. 또 하씨와 함께 없어진 영수증철의 행방을 가장 잘 알 것으로 알려진, 전 북구청 세무과장 이종신씨, 안영휘씨 덕에 세무과장에 올랐다가 나흘 전에 해임 됐지만은 역시 검찰 수사를 피해 갔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라진 영수증 철에만 매달려 있는 것도 문제 입니다. 구청에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돼 있는 징수결의서와 징수대장을 정밀 대조하면, 횡령규모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도, 전체 횡령규모 산출에는 수사의 진전이 없습니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수사는,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은, 안영휘씨와 함께 세금을 함께 빼내온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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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어디까지...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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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18 21:00:00

김광일 앵커 :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 사건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만은, 아직도 핵심적인 의문에 대해서는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세금을 얼마나 빼내 갔는지, 세금 영수증은 누가 없앴는지, 확실한 답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가 맴도는 동안에,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들은 차례로 잠적하고 있다는 소식 입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안영휘씨가 구속되지 않도록 신원보증을 서준, 전 인천시 서구청 세무계장 하모씨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셋방살이를 했던 하씨는, 지난해 퇴직한 뒤 갑자기 10억대 4층 건물의 주인이 됐습니다. 안영휘씨와 똑같은 색깔의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닐 정도로 안씨와 절친했던 하씨는, 안씨가 경찰에서 나온 뒤 목포로 잠적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하씨가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요직에 있는 인척의 배경 때문이라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 입니다. 또 하씨와 함께 없어진 영수증철의 행방을 가장 잘 알 것으로 알려진, 전 북구청 세무과장 이종신씨, 안영휘씨 덕에 세무과장에 올랐다가 나흘 전에 해임 됐지만은 역시 검찰 수사를 피해 갔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라진 영수증 철에만 매달려 있는 것도 문제 입니다. 구청에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돼 있는 징수결의서와 징수대장을 정밀 대조하면, 횡령규모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도, 전체 횡령규모 산출에는 수사의 진전이 없습니다.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수사는,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지 1주일이 지났지만은, 안영휘씨와 함께 세금을 함께 빼내온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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