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몰고 온 자동차들로 농촌 주차난

입력 1994.09.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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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모처럼 가족친지가 함께 모인 추석연휴에 농촌마을은, 이들이 몰고 온 승용차들로 때 아닌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 표정을 대전에서 홍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지명 기자 :

대전사는 삼촌네와 서울 사는 고모 네가 다 모였습니다. 평소에는 농기구가 자리 잡던 집 안마당이 가족들이 타고 온 승용차로 가득 찼습니다.

추석을 맞은 고향 마을은, 요즘 자동차 전시장처럼 변했습니다. 안마당에 한-두대씩 차량들이 들어앉았고, 마을 진입로도 각지에서 온 승용차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이렇게 꽃밭에도 잠시 양해를 구하고, 어린이 놀이터도 임시 주차장이 됐습니다. 담장 밑 플라타너스 그늘은, 최고의 주차장입니다. 명절.연휴 때만 되면은 도시에 있던 차량이 농촌으로 몰리면서, 요즘 농촌도 일시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성구 (연기군 남면 양화리) :

시골은 인제 명절 때 같은 때는 델 대가 없죠. 골목 골목에 차가 있기 때문에. 큰 대로변에 있어도 골목 골목에는 대기가 힘들죠.


홍지명 기자 :

마을보다는 면단위 동네가 더욱 심각합니다. 평소에도 봄비는 시장골목이 각지에서 온 차량들로 대도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명절 때면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먼지 날리는 신작로 내려서 논두렁. 밭두렁을 돌고 돌아 찾던 고향길이 이제는, 세상사의 변천에 밀려서 자동차 행렬로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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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몰고 온 자동차들로 농촌 주차난
    • 입력 1994-09-2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모처럼 가족친지가 함께 모인 추석연휴에 농촌마을은, 이들이 몰고 온 승용차들로 때 아닌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 표정을 대전에서 홍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지명 기자 :

대전사는 삼촌네와 서울 사는 고모 네가 다 모였습니다. 평소에는 농기구가 자리 잡던 집 안마당이 가족들이 타고 온 승용차로 가득 찼습니다.

추석을 맞은 고향 마을은, 요즘 자동차 전시장처럼 변했습니다. 안마당에 한-두대씩 차량들이 들어앉았고, 마을 진입로도 각지에서 온 승용차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 이렇게 꽃밭에도 잠시 양해를 구하고, 어린이 놀이터도 임시 주차장이 됐습니다. 담장 밑 플라타너스 그늘은, 최고의 주차장입니다. 명절.연휴 때만 되면은 도시에 있던 차량이 농촌으로 몰리면서, 요즘 농촌도 일시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성구 (연기군 남면 양화리) :

시골은 인제 명절 때 같은 때는 델 대가 없죠. 골목 골목에 차가 있기 때문에. 큰 대로변에 있어도 골목 골목에는 대기가 힘들죠.


홍지명 기자 :

마을보다는 면단위 동네가 더욱 심각합니다. 평소에도 봄비는 시장골목이 각지에서 온 차량들로 대도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명절 때면은, 선물꾸러미를 들고 먼지 날리는 신작로 내려서 논두렁. 밭두렁을 돌고 돌아 찾던 고향길이 이제는, 세상사의 변천에 밀려서 자동차 행렬로 넘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지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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