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 일당 대량 살인 계획

입력 1994.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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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존파일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면서 이들의 가공할 만한 범행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해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연쇄살인, 소각, 암매장. 지금까지 확인된 지존파의 잔인한 범행도 이들의 가공할 만한 범행계획에 비하면, 전초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지존인 김기환이 출소하기로 돼있던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대량살육극을 벌일 계획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현양 :

엉뚱한 사람만 죽은 거야, 형님 나오면 압구정동 건들고...


이재강 기자 :

이 같은 계획은 오늘, 김기환을 면회한 수사관을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송홍상 (서초서 형사) :

돈 있는 놈.오렌지.야타족을 청소한다. 용기 있는 자는 청소할 수 있다.,,


이재강 기자 :

지존파의 본격적인 첫 범행대상은, 백화점 우수고객들이었습니다. 입수한 명단을 토대로 고액거래자를 차례로 살해하기로 한 것입니다. 경기도 일대의 러브호텔도 이들의 습격대상에 올라있었습니다. 러브호텔이 강을 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에서 지난해 잠수훈련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지방방송국을 점거하려는 가공할 범행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1시체를 실어 나르기 위한 내장탑 트럭을 소윤오 사장 부부 몸값을 받았던 지난 14일 예약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 :

내장탑차 등, 2대 계약돼 있는데, 강동은 앞으로 계약돼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브로커로부터 기관총과 소총을 구입하기로 약속하는 등, 범행에 필요한 장비도 구입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고병철 (서초서 강력4반) :

소형권총 또, 적외선 망원경 기타 그 무기들을 이제 구입해놓고, 조직체를 완전히 정비한 다음에 자기 두목을 맞으려고 이렇게 준비했던 것으로...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오늘, 강동은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소윤오씨가 자신과 아내를 살려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쓴 각서를 발견했습니다. 또 이 트렁크에서 유골가루를 발견하고, 이 유골가루가 또 다른 희생자의 것인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존파의 아지트에서 발견된 성경책에 적혀있던 조모씨와 범행에 이용된 공기총 할부금을 대신 지불한 박모씨가 살인극을 도와줬는지의 여부를 포함해서, 지존파의 공범과 배후 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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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파 일당 대량 살인 계획
    • 입력 1994-09-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존파일당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면서 이들의 가공할 만한 범행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해드립니다.


이재강 기자 :

연쇄살인, 소각, 암매장. 지금까지 확인된 지존파의 잔인한 범행도 이들의 가공할 만한 범행계획에 비하면, 전초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지존인 김기환이 출소하기로 돼있던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대량살육극을 벌일 계획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현양 :

엉뚱한 사람만 죽은 거야, 형님 나오면 압구정동 건들고...


이재강 기자 :

이 같은 계획은 오늘, 김기환을 면회한 수사관을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송홍상 (서초서 형사) :

돈 있는 놈.오렌지.야타족을 청소한다. 용기 있는 자는 청소할 수 있다.,,


이재강 기자 :

지존파의 본격적인 첫 범행대상은, 백화점 우수고객들이었습니다. 입수한 명단을 토대로 고액거래자를 차례로 살해하기로 한 것입니다. 경기도 일대의 러브호텔도 이들의 습격대상에 올라있었습니다. 러브호텔이 강을 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에서 지난해 잠수훈련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지방방송국을 점거하려는 가공할 범행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도 치밀했습니다. 1시체를 실어 나르기 위한 내장탑 트럭을 소윤오 사장 부부 몸값을 받았던 지난 14일 예약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직원 :

내장탑차 등, 2대 계약돼 있는데, 강동은 앞으로 계약돼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 :

브로커로부터 기관총과 소총을 구입하기로 약속하는 등, 범행에 필요한 장비도 구입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고병철 (서초서 강력4반) :

소형권총 또, 적외선 망원경 기타 그 무기들을 이제 구입해놓고, 조직체를 완전히 정비한 다음에 자기 두목을 맞으려고 이렇게 준비했던 것으로...


이재강 기자 :

경찰은 오늘, 강동은의 승용차 트렁크에서 소윤오씨가 자신과 아내를 살려주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쓴 각서를 발견했습니다. 또 이 트렁크에서 유골가루를 발견하고, 이 유골가루가 또 다른 희생자의 것인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지존파의 아지트에서 발견된 성경책에 적혀있던 조모씨와 범행에 이용된 공기총 할부금을 대신 지불한 박모씨가 살인극을 도와줬는지의 여부를 포함해서, 지존파의 공범과 배후 관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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