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외에 또 다른 세금비리조직 수사

입력 1994.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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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인천 북구청 세금 비리는 위조된 새로운 인장이 또 발견되면서 또 다른 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횡령 규모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인천 지방 검찰청부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이정훈 기자 :

네, 이정훈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전해 주십시요.


이정훈 기자 :

네, 안영휘씨 등이 가짜 세금 영수증에 찍은 인장 외에 새로운 위조 인장이 오늘 추가로 발견돼, 이번 사건의 안영휘씨 등, 외에 또 다른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은 북구청 지방세를 수납한 54개 시중은행 보관분 영수증 대조 과정에서, 안씨 등이 위조한 인장과는 다른 새로운 위조 인장이 발견됨에 따라 또 다른 횡령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근무했던 모 구청 세무과 이모 과장 등, 2명이며, 이들이 안씨와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세금을 착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자수한 전 인천시 북구청 세무계 차석 이승록씨를 밤샘 조사한 결과, 이씨가 안영휘씨와 공모해 위조 영수증 23장분, 19억원 상당의 취득세를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위조한 영수증이 대부분 1억원 이상이고, 북구청 세무과 근무당시 법인 취득세를 담당했던 것으로 미뤄, 현재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12개 법인들과 공모해 취득세를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2년7월 대우자동차가 인천시 계산동에 2억7천여만원 상당의 땅을 구입하면서, 은행에 내게 돼 있는 취득세 550만원을 이숭록씨에게 직접 줘 이씨가 이 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2년12월 북구 작전동에 토지 4만여 평방미터를 매입한 또 다른 D기업이 취득세를 분할 납부하면서 이씨 앞으로 고액 수표를 발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이 돈을 안씨가 이사로 있던 부홍 새마을 금고에 입금시켜 돈 세탁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나머지 10개 법인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까지 확인한 위조 영수증은 모두 2천299장으로 횡령 액수는 7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모가 밝혀질 경우 그 액수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지방 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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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외에 또 다른 세금비리조직 수사
    • 입력 1994-09-2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인천 북구청 세금 비리는 위조된 새로운 인장이 또 발견되면서 또 다른 조직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횡령 규모는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인천 지방 검찰청부터 연결합니다.

이정훈 기자!


이정훈 기자 :

네, 이정훈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전해 주십시요.


이정훈 기자 :

네, 안영휘씨 등이 가짜 세금 영수증에 찍은 인장 외에 새로운 위조 인장이 오늘 추가로 발견돼, 이번 사건의 안영휘씨 등, 외에 또 다른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검찰은 북구청 지방세를 수납한 54개 시중은행 보관분 영수증 대조 과정에서, 안씨 등이 위조한 인장과는 다른 새로운 위조 인장이 발견됨에 따라 또 다른 횡령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근무했던 모 구청 세무과 이모 과장 등, 2명이며, 이들이 안씨와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세금을 착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자수한 전 인천시 북구청 세무계 차석 이승록씨를 밤샘 조사한 결과, 이씨가 안영휘씨와 공모해 위조 영수증 23장분, 19억원 상당의 취득세를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위조한 영수증이 대부분 1억원 이상이고, 북구청 세무과 근무당시 법인 취득세를 담당했던 것으로 미뤄, 현재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12개 법인들과 공모해 취득세를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2년7월 대우자동차가 인천시 계산동에 2억7천여만원 상당의 땅을 구입하면서, 은행에 내게 돼 있는 취득세 550만원을 이숭록씨에게 직접 줘 이씨가 이 돈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92년12월 북구 작전동에 토지 4만여 평방미터를 매입한 또 다른 D기업이 취득세를 분할 납부하면서 이씨 앞으로 고액 수표를 발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이 돈을 안씨가 이사로 있던 부홍 새마을 금고에 입금시켜 돈 세탁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나머지 10개 법인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까지 확인한 위조 영수증은 모두 2천299장으로 횡령 액수는 7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모가 밝혀질 경우 그 액수는 이보다 2배 이상인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지방 검찰청에서 KBS 뉴스, 이정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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