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을 경악의 날로 기억되게 한 이번 사건이 할킨 상처도 큽니다. 계속해서 안문석 기자의 보도 입니다.
안문석 기자 :
가진 자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로 살인행각을 일삼았던 지존파 일당... 한 점 뉘우침 없이 범행을 남의 탓으로 돌린 그들의 잔인성에 대해서는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부 :
노력하지도 않고, 쉽게 그 사람들이 단지 있는... 있다는 것만 가지고, 그 사람들을 그렇게 증오하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안문석 기자 :
이와 함께, 우리사회의 갖가지 부조리도 범죄의 씨앗이 됐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인명을 경시하고 인성 교육이 없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이, 갈수록 흉포화하는 범죄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 입니다.
이장현 (한국 사회문화 연구원장) :
우리사회의 가치 기준이 너무나 물량화 되고 있고, 그 물량적인 가치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명이라고 하는 하나의 수단,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거죠.
안문석 기자 :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소설과 만화, 비디오 그리고 영화까지 범죄의 교과서가 될 수 있음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습니다.
최충옥 (경기대 교수) :
청소년들이 현재 많이 접하고 있는 소설이나 만화, 잡지 또, 오락기기 이런 것이 폭력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내용을 적절하게 규제할 법적 . 제도적 장치가, 우리나라에는 지금 미흡한 실정에 있습니다.
안문석 기자 :
정보화 사회의 필수적인 데이타... 이 자료들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가와, 이 경우 순식간에 살인자 명부로 바뀔 수 있음도 현실로 느끼게 됐습니다.
“고급정보는 1명당 100원까지 하고 보통은 50원 정도예요.”
잔인한 범죄를 가능케 했던 흉기들이 공공연히 거래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 됐습니다. 암시장에서는 권총과 같은 무기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사회도 더 이상 살상무기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게 했습니다.
부산세관 직원 :
보세구역 아닌 지역에서 얼마든지 반입 가능하다.
안문석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삭을 전율로 장식했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의 구석진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그 해결책의 시급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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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가 남긴 것...우리사회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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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26 21:00:00
올 추석을 경악의 날로 기억되게 한 이번 사건이 할킨 상처도 큽니다. 계속해서 안문석 기자의 보도 입니다.
안문석 기자 :
가진 자에 대한 맹목적인 증오로 살인행각을 일삼았던 지존파 일당... 한 점 뉘우침 없이 범행을 남의 탓으로 돌린 그들의 잔인성에 대해서는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부 :
노력하지도 않고, 쉽게 그 사람들이 단지 있는... 있다는 것만 가지고, 그 사람들을 그렇게 증오하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안문석 기자 :
이와 함께, 우리사회의 갖가지 부조리도 범죄의 씨앗이 됐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인명을 경시하고 인성 교육이 없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이, 갈수록 흉포화하는 범죄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 입니다.
이장현 (한국 사회문화 연구원장) :
우리사회의 가치 기준이 너무나 물량화 되고 있고, 그 물량적인 가치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생명이라고 하는 하나의 수단, 하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거죠.
안문석 기자 :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소설과 만화, 비디오 그리고 영화까지 범죄의 교과서가 될 수 있음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습니다.
최충옥 (경기대 교수) :
청소년들이 현재 많이 접하고 있는 소설이나 만화, 잡지 또, 오락기기 이런 것이 폭력적인 내용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 내용을 적절하게 규제할 법적 . 제도적 장치가, 우리나라에는 지금 미흡한 실정에 있습니다.
안문석 기자 :
정보화 사회의 필수적인 데이타... 이 자료들이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가와, 이 경우 순식간에 살인자 명부로 바뀔 수 있음도 현실로 느끼게 됐습니다.
“고급정보는 1명당 100원까지 하고 보통은 50원 정도예요.”
잔인한 범죄를 가능케 했던 흉기들이 공공연히 거래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 됐습니다. 암시장에서는 권총과 같은 무기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사회도 더 이상 살상무기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깨닫게 했습니다.
부산세관 직원 :
보세구역 아닌 지역에서 얼마든지 반입 가능하다.
안문석 기자 :
민족의 명절 추삭을 전율로 장식했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의 구석진 부분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그 해결책의 시급함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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