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승객과 승무원 963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에서 스웨덴으로 가던 패리여객선이 폭풍 속에 침몰하면서 86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런던에서 홍성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홍성규 특파원 :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핀란드 남서부 발트해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만5천톤짜리 페리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폭풍 속에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현재 다국적 긴급구조대에 의해 백여명이상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 860여명은,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현재 사고해역에는 40여척의 구명보트가 떠 있으나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발트해에는 초속 25m의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지금도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하나 같이 사고가 갑자기 일어났으며, 채 5분도 안 돼 배가 기울면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사고원인은, 나쁜 날씨 속에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되면서 화물이 한쪽으로 쓸려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한 생존자는 지난 86년 도보해협에서 일어난 사고와 같이 화물을 싣는 문이 열려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성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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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리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로 860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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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28 21:00:00
이규원 앵커 :
승객과 승무원 963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에서 스웨덴으로 가던 패리여객선이 폭풍 속에 침몰하면서 86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습니다.
런던에서 홍성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홍성규 특파원 :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핀란드 남서부 발트해 해상에서 일어났습니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만5천톤짜리 페리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폭풍 속에 갑자기 침몰했습니다.
현재 다국적 긴급구조대에 의해 백여명이상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 860여명은,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대 관계자는 현재 사고해역에는 40여척의 구명보트가 떠 있으나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발트해에는 초속 25m의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지금도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하나 같이 사고가 갑자기 일어났으며, 채 5분도 안 돼 배가 기울면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사고원인은, 나쁜 날씨 속에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되면서 화물이 한쪽으로 쓸려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한 생존자는 지난 86년 도보해협에서 일어난 사고와 같이 화물을 싣는 문이 열려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홍성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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