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둑 못 막나...정기국회 국정감사 끝나

입력 1994.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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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던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 감사원 감사에서 감사원 감사가 지적받았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국정감사 마지막 날 감사는, 사정의 본산인 감사원에 대한 감사. 의원들은 지난해 합법성만을 강조한 감사원의 사정활동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부채질했고, 최근에는 그 칼

날마저 무디어졌다고 나무랐습니다.

특히, 인천 세금횡령사건의 1차적 책임은 감사원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영일 (민자당 의원) :

회계감사, 서면감사를 해가지고 말이죠, 1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감사를 했는데 그걸 못 밝혀냈으니까. 감사원이 그걸 대조를 해봤으면 다 알 수 있는 걸 가지고 말이야.


이세강 기자 :

이에 대해 이시윤 감사원장은, 사전예방을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이시윤 (감사원장) :

비리의 근원적 예방대책을 강구할 목적으로 세무서 세관 시.군.구 총 46개 기관을 대상으로 Z50여명의 대규모 감사단을 분배해서 정밀감사를 현재 실시 중에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보사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국내 총생산량보다 3배나 많은 중국인삼이 밀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세균이나 대장균은 물론, 유해농약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과학기술처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가 다가오는 21C를 맞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의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과학기술자 백만 정도의 양성은 필요하지 않는가.


이세강 기자 :

오늘로서 국회는, 343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20일간의 감사를 마치고 내일은 총리 시정연설, 그리고 모레부터는 여야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 본회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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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도둑 못 막나...정기국회 국정감사 끝나
    • 입력 1994-10-1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던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마지막 날 감사원 감사에서 감사원 감사가 지적받았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국정감사 마지막 날 감사는, 사정의 본산인 감사원에 대한 감사. 의원들은 지난해 합법성만을 강조한 감사원의 사정활동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부채질했고, 최근에는 그 칼

날마저 무디어졌다고 나무랐습니다.

특히, 인천 세금횡령사건의 1차적 책임은 감사원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영일 (민자당 의원) :

회계감사, 서면감사를 해가지고 말이죠, 1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감사를 했는데 그걸 못 밝혀냈으니까. 감사원이 그걸 대조를 해봤으면 다 알 수 있는 걸 가지고 말이야.


이세강 기자 :

이에 대해 이시윤 감사원장은, 사전예방을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다짐했습니다.


이시윤 (감사원장) :

비리의 근원적 예방대책을 강구할 목적으로 세무서 세관 시.군.구 총 46개 기관을 대상으로 Z50여명의 대규모 감사단을 분배해서 정밀감사를 현재 실시 중에 있습니다.


이세강 기자 :

보사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국내 총생산량보다 3배나 많은 중국인삼이 밀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세균이나 대장균은 물론, 유해농약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과학기술처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가 다가오는 21C를 맞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촉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의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어도 과학기술자 백만 정도의 양성은 필요하지 않는가.


이세강 기자 :

오늘로서 국회는, 343개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20일간의 감사를 마치고 내일은 총리 시정연설, 그리고 모레부터는 여야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등, 본회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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