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교량들 일상 점검.보수

입력 1994.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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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은, 다리의 역사가 길게는 백년 가까이 된 것도 있지만은 지금도 늘어난 교통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일상점검과 보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다리는 언제나 새것처럼 건강하게 서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과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뉴욕에는 모두 6개의 다리가 뉴욕시 외곽과 뉴욕시 중심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들 다리들은 뉴욕시 교통당국과 항만당국이 나눠서 관리합니다. 이들 기관들은 다리를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관리하기 때문에 일상점검에 충실합니다. 다리를 떠받드는 케이블과 상판의 이음새.다리를 받치는 철근 구조물의 상태 등이 일상점검의 항목입니다.

뉴욕시 외곽과 뉴욕시 중심을 잇고 있는 이 트라이 보로다리도 다리를 모두 12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각기 다른 책임자를 임명해 다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투입된 다리 보수비용만도 우리 돈 50억원에 이롭니다. 이런 일상점검 덕분에 다리 역사가 60년에 가깝지만은, 한해 6천만대의 교통량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파스쿠알 (트라이 보로 점검부장) :

다리 보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점검과 감시가 중요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또한 다리를 통과할 때 받는 통행료의 수입 절반을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수단 확충에 투입해서 다리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뉴욕시 다리에 걸리는 교통량은 해마다 4%씩 줄고 있습니다.

다리를 생명체처럼 다루고 아끼기 때문에 다리의 붕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리붕괴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

“다리가 무너져요?”

“어떻게 다리가 무너집니까? 혹시 지진이 일어난다면 모르지만”


이광출 특파원 :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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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뉴욕의 교량들 일상 점검.보수
    • 입력 1994-10-22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세계 최대의 도시인 뉴욕은, 다리의 역사가 길게는 백년 가까이 된 것도 있지만은 지금도 늘어난 교통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일상점검과 보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다리는 언제나 새것처럼 건강하게 서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과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뉴욕에는 모두 6개의 다리가 뉴욕시 외곽과 뉴욕시 중심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들 다리들은 뉴욕시 교통당국과 항만당국이 나눠서 관리합니다. 이들 기관들은 다리를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관리하기 때문에 일상점검에 충실합니다. 다리를 떠받드는 케이블과 상판의 이음새.다리를 받치는 철근 구조물의 상태 등이 일상점검의 항목입니다.

뉴욕시 외곽과 뉴욕시 중심을 잇고 있는 이 트라이 보로다리도 다리를 모두 12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각기 다른 책임자를 임명해 다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투입된 다리 보수비용만도 우리 돈 50억원에 이롭니다. 이런 일상점검 덕분에 다리 역사가 60년에 가깝지만은, 한해 6천만대의 교통량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습니다.


파스쿠알 (트라이 보로 점검부장) :

다리 보수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점검과 감시가 중요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또한 다리를 통과할 때 받는 통행료의 수입 절반을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수단 확충에 투입해서 다리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뉴욕시 다리에 걸리는 교통량은 해마다 4%씩 줄고 있습니다.

다리를 생명체처럼 다루고 아끼기 때문에 다리의 붕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리붕괴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

“다리가 무너져요?”

“어떻게 다리가 무너집니까? 혹시 지진이 일어난다면 모르지만”


이광출 특파원 :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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