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한강 건너기 쉽지 않다

입력 1994.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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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에 한강다리 넘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출근시간이 한 시간 정도 앞당겨지고 반대로 퇴근시간은 한시간정도 늦춰지는 새로운 변화마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한남대교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한남대교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지금 9시가 넘었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영환 기자 :

네, 퇴근길 러시아워를 한 시간 이상 넘긴 시각이지만은, 이곳 한남대교는 계속 몰려드는 차량유로 아직껏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입니다. 경찰 집계결과 이곳 한남대교의 하루 교통량은 성수대교 사고 이전보다 5천대 정도가 늘어난 18만천6백대에 이르고, 퇴근시간대에만 만여대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VI이고 있지만, 보시다시피 80% 이상의 차량이 운전자 혼자만이 타고 다니는 자가용 입니다. 운전자들은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에 짜증을 내면서도 막상 대중교통 이용이나 함께 타기에는 꺼려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의 운전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김현철 (경기도 부천시) :

아주 굉장히 막혀요. 특히, 저- 여기 강남쪽 다리 진입하는 그 근처는요. 뭐, 웬만하면 지하철 타고 다니죠.


박양숙 (경기도 부천시) :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이고 뭐, 서로 믿고 태워주고 그래야 되는데 사회가 그러니까 좀 무섭기는 해요.


고관호 (카폴 이용자) :

신원인 확실한 사람들하고 다니면은,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박영환 기자 :

건너편 영동대교의 사정은 더욱 어렵습니다. 성수대교 사고 이전보다 하루 교통량이 무려 만2천여대가 늘어나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수대교를 새로 놓는데 4년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에서, 출.퇴근길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 질 수밖에 없고, 당장은 대중교통의 이용과 자가용 함께 타기 밖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대교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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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한강 건너기 쉽지 않다
    • 입력 1994-10-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에 한강다리 넘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출근시간이 한 시간 정도 앞당겨지고 반대로 퇴근시간은 한시간정도 늦춰지는 새로운 변화마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한남대교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한남대교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지금 9시가 넘었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박영환 기자 :

네, 퇴근길 러시아워를 한 시간 이상 넘긴 시각이지만은, 이곳 한남대교는 계속 몰려드는 차량유로 아직껏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입니다. 경찰 집계결과 이곳 한남대교의 하루 교통량은 성수대교 사고 이전보다 5천대 정도가 늘어난 18만천6백대에 이르고, 퇴근시간대에만 만여대가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자가용 함께 타기 운동을 VI이고 있지만, 보시다시피 80% 이상의 차량이 운전자 혼자만이 타고 다니는 자가용 입니다. 운전자들은 출.퇴근시간 교통체증에 짜증을 내면서도 막상 대중교통 이용이나 함께 타기에는 꺼려하고 있습니다. 퇴근길의 운전자들을 만나봤습니다.


김현철 (경기도 부천시) :

아주 굉장히 막혀요. 특히, 저- 여기 강남쪽 다리 진입하는 그 근처는요. 뭐, 웬만하면 지하철 타고 다니죠.


박양숙 (경기도 부천시) :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이고 뭐, 서로 믿고 태워주고 그래야 되는데 사회가 그러니까 좀 무섭기는 해요.


고관호 (카폴 이용자) :

신원인 확실한 사람들하고 다니면은, 다른 대중교통수단보다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박영환 기자 :

건너편 영동대교의 사정은 더욱 어렵습니다. 성수대교 사고 이전보다 하루 교통량이 무려 만2천여대가 늘어나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수대교를 새로 놓는데 4년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에서, 출.퇴근길 교통난은 갈수록 심각해 질 수밖에 없고, 당장은 대중교통의 이용과 자가용 함께 타기 밖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대교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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