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사건 기소유예..."타협 없다"

입력 1994.11.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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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민주당의 12·12 관련자에 대한 기소요구로 국회는 시간만 보내고 있고, 여야는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초부터 시작할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등의 상임위원회 활동도 지금으로써는 확실히 진망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12·12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하며 국회를 공전시켰던 민주당은, 오늘도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 :

12-12 주역들에 대해서 공소제기를 하라하는 명령을 내려 주시면은 바로 정상화될 것입니다.


이세강 기자 :

민주당은 특히, 구체적인 대체방안을 모레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방침이지만 국회활동을 통해 검찰의 기소를 요구하자는 온건론보다는 장외투쟁, 또는 검찰의 기소유예 번복문제를 WTO협정 비준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과 연계하자는 강경론이 우세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오늘 고위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민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민생현안처리를 위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원내총무) :

파행운영으로 장기간 치닫는 것은 국리민복 차원에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세강 기자 :

이처럼 여야 간 견해차이가 적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주초의 국회일정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주중 김영삼 대통령의 외국순방이 시작되는데 다 국회 공진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만만찮다고 여겨질 경우 야당 내에서도 온건론이 고개를 들면서 현재의 초강경 대치국면이 수그러들고 여야 간엔 원만한 국회운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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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사건 기소유예..."타협 없다"
    • 입력 1994-11-05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민주당의 12·12 관련자에 대한 기소요구로 국회는 시간만 보내고 있고, 여야는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주초부터 시작할 예정인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 등의 상임위원회 활동도 지금으로써는 확실히 진망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이세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세강 기자 :

12·12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하며 국회를 공전시켰던 민주당은, 오늘도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기하 (민주당 원내총무) :

12-12 주역들에 대해서 공소제기를 하라하는 명령을 내려 주시면은 바로 정상화될 것입니다.


이세강 기자 :

민주당은 특히, 구체적인 대체방안을 모레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방침이지만 국회활동을 통해 검찰의 기소를 요구하자는 온건론보다는 장외투쟁, 또는 검찰의 기소유예 번복문제를 WTO협정 비준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과 연계하자는 강경론이 우세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오늘 고위당직자회의 등을 통해 민주당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민생현안처리를 위해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한동 (민자당 원내총무) :

파행운영으로 장기간 치닫는 것은 국리민복 차원에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세강 기자 :

이처럼 여야 간 견해차이가 적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주초의 국회일정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주중 김영삼 대통령의 외국순방이 시작되는데 다 국회 공진에 대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만만찮다고 여겨질 경우 야당 내에서도 온건론이 고개를 들면서 현재의 초강경 대치국면이 수그러들고 여야 간엔 원만한 국회운용을 위한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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