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동 도시가스 중간밸브기지에서 가스 폭발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이 시간에 땅속에 들어있는 시설물에 대한 부실시공, 그리고 관리소홀 문제를 지적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가스관이 서울에서 실제로 터졌습니다. 피해가 컸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오후 2시55분쯤에 서울 아현동의 도시가스 중간밸브기지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먼저, 사고현장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취재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정인석 기자 :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준 서울 도심에서의 대낮 가스폭발사고, 불길이 순식간에 건물과 하늘을 뒤덮으면서 사고현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기저기 가스폭발로 생긴 건물조각들이 흩어져 나뒹굴고 사고현장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건물들은 뼈대만남은 채 앙상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은 폭발가스가 내뿜은 뜨거운 열기로 엿가락처럼 녹아내렸습니다. 건물옥상과 골목길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 걱정스런 눈빛으로 사고현장을

바라봤습니다. 폭발사고가 난지 2시간 이상이 지난 시각. 어둠이 내린 서울도심은 아직도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