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무총리에 이홍구 부총리 임명

입력 1994.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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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서운 추위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까지만 참으시면 오후부터는 풀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새국무총리에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이홍구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세계화와 남북문제, 지방화를 새내각의 과제로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홍구 새국무총리. 개각 때마다 총리후보로 손꼽혀온 인물입니다.


“국무총리에 임함. 1994년12월17일 대통령”


서울대 교수로 정치학의 한 학맥을 이루었으며 6공화국 때 통일원 장관으로 현 통일방안을 만들고 대통령 정치특보와 영국대사를 지냈습니다. 합리적 사고와 돋보이는 화술은 야당과 운동권 학생들에게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김대통령이 통일부총리로 임명할 때 더 중용해야 할 인물인데 라고 평했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은 이총리에게 먼저 세계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세계화를 위해 달릴 때죠.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 :

세계화 내각이라고들 부르는데 이름에 걸맞게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많은 경험과 능력도 있고 이 시대 세계화에 제일 걸 맞는 총리죠.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남북문제와 지방화도 대통령이 주문한 과제입니다.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 :

세계화 정책에 적임일 뿐 아니라 풍부한 행정 경험과 능력, 청렴성 등을 감안해서 새총리로..


김진석 기자 :

대통령은 지난번 새내각의 인서기준으로 이 네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인선은 아닐 것이다 라고도 했습니다. 그때 이미 이홍구 총리를 낙점해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은 총리에 명망있는 정치인보다는 경륜있는 관료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현 내각 바깥보다는 내각안의 인사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새내각이 챙겨야할 국정 현안은 산적해있고 또 일할 시간은 촉박하다는 반증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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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국무총리에 이홍구 부총리 임명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매서운 추위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 오전까지만 참으시면 오후부터는 풀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새국무총리에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 이홍구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세계화와 남북문제, 지방화를 새내각의 과제로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김진석 기자 :

이홍구 새국무총리. 개각 때마다 총리후보로 손꼽혀온 인물입니다.


“국무총리에 임함. 1994년12월17일 대통령”


서울대 교수로 정치학의 한 학맥을 이루었으며 6공화국 때 통일원 장관으로 현 통일방안을 만들고 대통령 정치특보와 영국대사를 지냈습니다. 합리적 사고와 돋보이는 화술은 야당과 운동권 학생들에게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김대통령이 통일부총리로 임명할 때 더 중용해야 할 인물인데 라고 평했을 정도입니다. 대통령은 이총리에게 먼저 세계화를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세계화를 위해 달릴 때죠.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 :

세계화 내각이라고들 부르는데 이름에 걸맞게 노력하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많은 경험과 능력도 있고 이 시대 세계화에 제일 걸 맞는 총리죠.


이홍구 신임 국무총리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김진석 기자 :

아울러 남북문제와 지방화도 대통령이 주문한 과제입니다.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 :

세계화 정책에 적임일 뿐 아니라 풍부한 행정 경험과 능력, 청렴성 등을 감안해서 새총리로..


김진석 기자 :

대통령은 지난번 새내각의 인서기준으로 이 네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랄만한 인선은 아닐 것이다 라고도 했습니다. 그때 이미 이홍구 총리를 낙점해두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통령은 총리에 명망있는 정치인보다는 경륜있는 관료를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현 내각 바깥보다는 내각안의 인사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새내각이 챙겨야할 국정 현안은 산적해있고 또 일할 시간은 촉박하다는 반증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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