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 무장그룹...여객기 납치사건

입력 1994.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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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번 작전에서 모두 살해된 무장 테러범들은 회교원리주의 단체에서도 극렬분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명화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명화 기자 :

목적을 위해서는 가장 잔혹한 수단마저도 거리낌 없이 동원하고 목숨마저 아낌없이 버리는 테러단체. 에어프랑스를 납치한 회교무장 세력은 알제리 이슬람 원리주의단체 가운데서도 가장 과격한 GIA 즉, 무장 이슬람단 소속 입니다. GIA는 12년형을 선고받고 가택연금중인 알리 벨하지가 지난 87년 결성한 단체로서 모두 3천명의 테러 정외요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92년 자신들이 지지하던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도 군부에 의해서 집권이 실패하자 반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알제리에 있는 외국인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출국시킨 뒤에 외국인 대상 테러를 자행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주식회사 대우의 강대현 상무가 이 단체소속의 무장괴한에게 피살 됐으며 모두 70여명의 외국인이 이들에게 희생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지난 62년까지 알제리를 식민통치한 프랑스가 배후에서 군부를 지지한 것으로 보고 프랑스인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들이 신봉하는 회교원리주의는 일체의 공권력과 제도를 악으로 규정하고 회교율법에 따라 알라신의 신정을 펼친다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회교무장 단체들이 왕왕 잔인한 보복을 펼쳐 왔기 때문에 이번 납치극 이후에 또 한 차례의 테러 열풍이 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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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교 무장그룹...여객기 납치사건
    • 입력 1994-12-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번 작전에서 모두 살해된 무장 테러범들은 회교원리주의 단체에서도 극렬분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명화 기자의 보도 입니다.


김명화 기자 :

목적을 위해서는 가장 잔혹한 수단마저도 거리낌 없이 동원하고 목숨마저 아낌없이 버리는 테러단체. 에어프랑스를 납치한 회교무장 세력은 알제리 이슬람 원리주의단체 가운데서도 가장 과격한 GIA 즉, 무장 이슬람단 소속 입니다. GIA는 12년형을 선고받고 가택연금중인 알리 벨하지가 지난 87년 결성한 단체로서 모두 3천명의 테러 정외요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92년 자신들이 지지하던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도 군부에 의해서 집권이 실패하자 반정부 투쟁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알제리에 있는 외국인은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출국시킨 뒤에 외국인 대상 테러를 자행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주식회사 대우의 강대현 상무가 이 단체소속의 무장괴한에게 피살 됐으며 모두 70여명의 외국인이 이들에게 희생됐습니다. 이들은 특히, 지난 62년까지 알제리를 식민통치한 프랑스가 배후에서 군부를 지지한 것으로 보고 프랑스인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들이 신봉하는 회교원리주의는 일체의 공권력과 제도를 악으로 규정하고 회교율법에 따라 알라신의 신정을 펼친다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회교무장 단체들이 왕왕 잔인한 보복을 펼쳐 왔기 때문에 이번 납치극 이후에 또 한 차례의 테러 열풍이 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KBS 뉴스, 김명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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