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적 소설 출간한 가수 심수봉 10.26 증언

입력 1994.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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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자전적 소설 ‘사랑밖에 난 몰라’를 출간해서 화재가 되고 있는 그때 그 여인의 가수 심수봉 씨가 오늘 시국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발표 내용은 거짓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그때 그 여인 심수봉 씨가 15년 만에 가장 상세하고도 솔직하게 그때 그 사건을 증언 했습니다.


심수봉씨 :

신재순 씨가 그 피가 많이 나니까 옆에서 뒤쪽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가 됐고요. 그 저하고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다가 김재규 씨가 확인 사살하려 들어 왔으니까 제가…….


정인석 기자

그녀의 기억 속에 그때 그 일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기만 했습니다.


심수봉씨 :

뭐, 버러지 같은 놈 뭐, 각하 이런 놈을 모시고 무슨 정치를 하십니까. 이했다든지 그런 말을 할 정도의 분위기도 못 됐었고요.


정인석 기자 :

그녀가 던진 첫마디는 15년 전 합동수사본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15년이 지난 오늘까지 1026의 진상이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소상한 설명을 덧 붙였습니다.


심수봉씨 :

또, 위압적인 분위기를 저희가 상당히 느꼈었기 때문에 아! 이게 이렇게 몰고 가야 될 곳에서 우리가 또, 튕기면 또 복잡해지고 또 좋지가 않겠다. 그래서 그냥..


정인석 기자 :

몇 년 간을 가까이에서 모셔왔던 인간 박정희. 그때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도 함께 더듬었습니다.


심수봉씨 :

육 여사가 없는 그 공백을 상당히 못 견뎌했던 평범한 그 지어미를 잃은 약한 모습을 제가 좀 목격을 했었습니다.


정인석 기자 :

기자회견장을 떠나가는 그녀의 웃음 띤 얼굴 속에는 이제는 자연인 심민경, 가수 심수봉으로 살고픈 소중한 바람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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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적 소설 출간한 가수 심수봉 10.26 증언
    • 입력 1994-12-2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자전적 소설 ‘사랑밖에 난 몰라’를 출간해서 화재가 되고 있는 그때 그 여인의 가수 심수봉 씨가 오늘 시국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발표 내용은 거짓이라고 주장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정인석 기자 :

그때 그 여인 심수봉 씨가 15년 만에 가장 상세하고도 솔직하게 그때 그 사건을 증언 했습니다.


심수봉씨 :

신재순 씨가 그 피가 많이 나니까 옆에서 뒤쪽으로 돌아와 있는 상태가 됐고요. 그 저하고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태였는데 다가 김재규 씨가 확인 사살하려 들어 왔으니까 제가…….


정인석 기자

그녀의 기억 속에 그때 그 일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기만 했습니다.


심수봉씨 :

뭐, 버러지 같은 놈 뭐, 각하 이런 놈을 모시고 무슨 정치를 하십니까. 이했다든지 그런 말을 할 정도의 분위기도 못 됐었고요.


정인석 기자 :

그녀가 던진 첫마디는 15년 전 합동수사본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뒤집었습니다. 15년이 지난 오늘까지 1026의 진상이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소상한 설명을 덧 붙였습니다.


심수봉씨 :

또, 위압적인 분위기를 저희가 상당히 느꼈었기 때문에 아! 이게 이렇게 몰고 가야 될 곳에서 우리가 또, 튕기면 또 복잡해지고 또 좋지가 않겠다. 그래서 그냥..


정인석 기자 :

몇 년 간을 가까이에서 모셔왔던 인간 박정희. 그때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기억도 함께 더듬었습니다.


심수봉씨 :

육 여사가 없는 그 공백을 상당히 못 견뎌했던 평범한 그 지어미를 잃은 약한 모습을 제가 좀 목격을 했었습니다.


정인석 기자 :

기자회견장을 떠나가는 그녀의 웃음 띤 얼굴 속에는 이제는 자연인 심민경, 가수 심수봉으로 살고픈 소중한 바람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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