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있는 미르호와의 대담 이렇게 이뤄졌다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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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르우주선은 9년째 지금 우주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로부터 만 리나 지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결순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우주가 우리의 안방의 새해 아침 하나가 된 순간을 여러분들은 보셨습니다. 말하자면은 고도의 위성기술과 방송기술이 꿈을 현실로 실현시킨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위성대담이 가능하기까지의 경로를 송종문 기자가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송종문 기자 :

미르의 속도는 총알보다 훨씬 빠른 초당 8km 한반도를 가로질러 가는데 겨우 1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이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번에 겨우 16분밖에 안됩니다. 반면에 전파가 거쳐야 할 경로는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미르우주정거장에서 발사된 전파는 먼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위성을 거쳐 모스크바로 보내진 뒤 다시 인도양에 떠있는 인공위성으로 올려집니다. 인도양 위성은 이 신호를 한국의 KBS에까지 중계해 줍니다. 대화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거꾸로 KBS에서 미르우주정거장까지 가는 선로도 동시에 열려야 합니다.



임정규(KBS위성 총감독) :

우주선과 위성대담은 수많은 전선단계에서 단 한군데에 문제가 생겨도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위성기술과 방송기술이 결합돼야만 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송종문 기자 :

수천km밖에 있는 우주인의 새해 인사를 시청자의 안방까지 전해준 이번 대담은 우주시대가 바로 우리 곁에 와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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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 있는 미르호와의 대담 이렇게 이뤄졌다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이 미르우주선은 9년째 지금 우주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로부터 만 리나 지금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연결순간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우주가 우리의 안방의 새해 아침 하나가 된 순간을 여러분들은 보셨습니다. 말하자면은 고도의 위성기술과 방송기술이 꿈을 현실로 실현시킨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위성대담이 가능하기까지의 경로를 송종문 기자가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송종문 기자 :

미르의 속도는 총알보다 훨씬 빠른 초당 8km 한반도를 가로질러 가는데 겨우 1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이 지상과 교신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번에 겨우 16분밖에 안됩니다. 반면에 전파가 거쳐야 할 경로는 복잡하기 그지없습니다. 미르우주정거장에서 발사된 전파는 먼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위성을 거쳐 모스크바로 보내진 뒤 다시 인도양에 떠있는 인공위성으로 올려집니다. 인도양 위성은 이 신호를 한국의 KBS에까지 중계해 줍니다. 대화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거꾸로 KBS에서 미르우주정거장까지 가는 선로도 동시에 열려야 합니다.



임정규(KBS위성 총감독) :

우주선과 위성대담은 수많은 전선단계에서 단 한군데에 문제가 생겨도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위성기술과 방송기술이 결합돼야만 하는 어려운 작업입니다.


송종문 기자 :

수천km밖에 있는 우주인의 새해 인사를 시청자의 안방까지 전해준 이번 대담은 우주시대가 바로 우리 곁에 와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KBS 뉴스, 송종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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