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폭풍주의보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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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젯밤부터 폭풍이 몰아친 제주도 서쪽의 차귀도 부근 바다에서는 생과사의갈림길에서 15시간의 긴 사투가 계속됐었습니다. 실종선원 10명 가운데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주민과 군과 경찰의 합동 구출작전의 결과였습니다.

현장에서 이태성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이태성 기자 :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북제주군 한경면 차귀도 앞바다. 거친 파도가 숨 가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새해 첫날 절벽을 붙잡고 15시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제11홍영호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의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19구조대는 거친 파도와 강풍으로 절벽에 접근하지 못하자 해군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입체적인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김정국(북제주군 한경면 주민) :

가쪽이다 보니까 한방 갖다 쳐버리니까 보트가 뒤집어졌는가 모두가 다 뿔뿔이 흩어져 버렸데…….


이태성 기자 :

119구조대는 절벽으로 올라가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내려 대원을 차귀도 정상에 끌어올린 뒤 절벽을 타고 내려와 15시간 갇혀 지낸 선원 23살 김명호氏를 구출했습니다.

오늘 구조잔업에는 소방대원외에 고산리 자고내 마을 주민들도 어선을 모두 동원해 절벽에 갇힌 선원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새벽부터 격려를 보내는 등 모두가 구조작업을 돋는 귀중한 인명보호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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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에 폭풍주의보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어젯밤부터 폭풍이 몰아친 제주도 서쪽의 차귀도 부근 바다에서는 생과사의갈림길에서 15시간의 긴 사투가 계속됐었습니다. 실종선원 10명 가운데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주민과 군과 경찰의 합동 구출작전의 결과였습니다.

현장에서 이태성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이태성 기자 :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북제주군 한경면 차귀도 앞바다. 거친 파도가 숨 가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새해 첫날 절벽을 붙잡고 15시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제11홍영호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의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19구조대는 거친 파도와 강풍으로 절벽에 접근하지 못하자 해군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입체적인 구조 활동을 벌였습니다.


김정국(북제주군 한경면 주민) :

가쪽이다 보니까 한방 갖다 쳐버리니까 보트가 뒤집어졌는가 모두가 다 뿔뿔이 흩어져 버렸데…….


이태성 기자 :

119구조대는 절벽으로 올라가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내려 대원을 차귀도 정상에 끌어올린 뒤 절벽을 타고 내려와 15시간 갇혀 지낸 선원 23살 김명호氏를 구출했습니다.

오늘 구조잔업에는 소방대원외에 고산리 자고내 마을 주민들도 어선을 모두 동원해 절벽에 갇힌 선원이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새벽부터 격려를 보내는 등 모두가 구조작업을 돋는 귀중한 인명보호 정신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KBS 뉴스, 이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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