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년 새 반세기의 출발] 분단 50년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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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기자 :

네, 활력이 넘치는 현장을 보셨습니다. 하지만 힘과 의지와 정열이 있어도 쉽게 풀어가기 어려운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남북통일인 것입니다. 민족의 숙원입니다만 그것은 언젠가는 가능하면은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극복하고 풀어야 할 민족의 과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현장, 임진각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김종진 기자 :

네 김종진입니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따라서 힘차게 내달려온 민족통일의 염원이 멈춰서는 이곳 임진각에도 새해 첫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로 여기 임진각 망배 단에는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그리운 북녘 땅을 찾을 수 있겠지 하는 새해 소망을 남기고 총총히 돌아가는 실향민들의 발길이 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단 반세기 동강난 국토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 아래로 임진강은 어둠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흔을 아물게 하기 위해 남북의 대표들이 이곳을 지나 서울과 평양을 오간 것만도 수십 번, 지난해에는 남북의 정상이 민족의 염원을 안고 이곳을 지나기 일보직전에 까지 갔는가 하면 전쟁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있는 자유의 다리와 철교의 복원공사 계획이 나오기도 했지만은 아직까지는 허공의 메아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짙은 어둠속에 묻혀있는 저 건너 북녘 땅, 그 어둠만큼이나 한 치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저들에게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들 스스로 부르짖고 있는 통일원년 1995년을 맞아서 반세기동안 멈춰서있는 임진각의 시계를 올해는 반드시 다시 가게 할 수 있도록 민족의 힘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임진각에서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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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 50년 새 반세기의 출발] 분단 50년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김광일 기자 :

네, 활력이 넘치는 현장을 보셨습니다. 하지만 힘과 의지와 정열이 있어도 쉽게 풀어가기 어려운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남북통일인 것입니다. 민족의 숙원입니다만 그것은 언젠가는 가능하면은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극복하고 풀어야 할 민족의 과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현장, 임진각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종진 기자!


김종진 기자 :

네 김종진입니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따라서 힘차게 내달려온 민족통일의 염원이 멈춰서는 이곳 임진각에도 새해 첫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오늘도 바로 여기 임진각 망배 단에는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그리운 북녘 땅을 찾을 수 있겠지 하는 새해 소망을 남기고 총총히 돌아가는 실향민들의 발길이 이 시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단 반세기 동강난 국토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 아래로 임진강은 어둠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분단의 상흔을 아물게 하기 위해 남북의 대표들이 이곳을 지나 서울과 평양을 오간 것만도 수십 번, 지난해에는 남북의 정상이 민족의 염원을 안고 이곳을 지나기 일보직전에 까지 갔는가 하면 전쟁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있는 자유의 다리와 철교의 복원공사 계획이 나오기도 했지만은 아직까지는 허공의 메아리에 그치고 있습니다.

짙은 어둠속에 묻혀있는 저 건너 북녘 땅, 그 어둠만큼이나 한 치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저들에게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그들 스스로 부르짖고 있는 통일원년 1995년을 맞아서 반세기동안 멈춰서있는 임진각의 시계를 올해는 반드시 다시 가게 할 수 있도록 민족의 힘이 모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임진각에서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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