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피해 늘어

입력 1995.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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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우리 현지동포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재산피해는 물론, 희생자만도 오늘 현재 34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습과정에서 이 숫자는 10배가 넘을지도 모른다는 현지 기자의 보도 입니다.

고베에서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진왕지인 아와디섬에서 가장 가까운 현도현 고베시 나가타구입니다. 이곳의 튼튼하다는 고층아파트들도 강진으로 형편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가타구지역은 전체 거주민 8만여명 가운데 재일동포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목조가옥이 많아 매몰로 인한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 입니다. 구조작업이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정확한 사망자수를 파악하기에는 일주일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재민 대피소마다 재일동포들이 적개는 20%에서부터 50%가 넘게 수용돼 있어 피해가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단측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사망자수의 20%에 가까운 5백명에서 교포가 이번 지진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카하라 (재일교포) :

한국인이 많이 살기 때문에 5-6백명이 숨졌을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본인, 한국인이 섞여있어 잘 알 수 없습니다.


박영환 기자 :

하지만 교포들이 대부분 일본식 이름을 쓰고 있어 정확한 희생자를 파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일동포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자 가운데 하나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현재 민단본부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재민을 지역본부로 옮겨 재활을 돕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베현지에서 KBS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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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동포 피해 늘어
    • 입력 1995-01-1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우리 현지동포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재산피해는 물론, 희생자만도 오늘 현재 34명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습과정에서 이 숫자는 10배가 넘을지도 모른다는 현지 기자의 보도 입니다.

고베에서 박영환 기자입니다.


박영환 기자 :

진왕지인 아와디섬에서 가장 가까운 현도현 고베시 나가타구입니다. 이곳의 튼튼하다는 고층아파트들도 강진으로 형편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나가타구지역은 전체 거주민 8만여명 가운데 재일동포가 8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목조가옥이 많아 매몰로 인한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곳 입니다. 구조작업이 끝나지 않는 상태에서 정확한 사망자수를 파악하기에는 일주일이상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재민 대피소마다 재일동포들이 적개는 20%에서부터 50%가 넘게 수용돼 있어 피해가 상상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단측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인된 전체 사망자수의 20%에 가까운 5백명에서 교포가 이번 지진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카하라 (재일교포) :

한국인이 많이 살기 때문에 5-6백명이 숨졌을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본인, 한국인이 섞여있어 잘 알 수 없습니다.


박영환 기자 :

하지만 교포들이 대부분 일본식 이름을 쓰고 있어 정확한 희생자를 파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재일동포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자 가운데 하나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현재 민단본부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이재민을 지역본부로 옮겨 재활을 돕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베현지에서 KBS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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