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 돌풍

입력 1995.01.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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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대학입시에서도 과학고와 외국어 고등학교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47명이 서울대에 시험을 봤는데 135명이 합격한 학교도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지난해 서울대 지원자 전원 합격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던 서울과학고. 올해에도 경이로운 결과를 냈습니다. 3학년생 147명 가운데 135명이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이건호(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합격) :

학과 공부에 신경을 안 쓰면서 나름대로 그냥 공부를 하고 그랬는데 그게 오히려 본고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득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재강 기자 :

대원외국어고등학교입니다. 서울대에 178명이 합격해서 5년 연속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습니다. 이른바 명문대라고 하는 서울대, 연대, 고대, 이화여대에 무려 90%의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고등학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1위에서 6위까지를 특수목적고가 독차지한 점은 그 돌풍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봉철(대원외국어고 교감) :

우수한 균질집단의 학생들로 구성이 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의 포커스를 우리가 상위권 학생들에 맞춰서 수업을 할 수가 있고.


이재강 기자 :

부산과 광주의 지방 과학고가 각각 서울대 전체수석과 인문계 수석을 휩쓴 것도 과학고 돌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학교의 교육은 주입식이 아니라 창의력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는 현행 대입출제 경향과 맞아떨어졌습니다.


김홍우(서울과학고 교장) :

본고사나 수학능력시험에 경향이 그런 쪽으로 지금 출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그런 교육내용과 방향이 거기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재강 기자 :

특수목적고의 돌풍은 대학입시에서 단순암기 보다 창의력과 사고력이 중시 될수록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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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입시에서 특수목적고등학교 돌풍
    • 입력 1995-01-27 21:00:00
    뉴스 9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대학입시에서도 과학고와 외국어 고등학교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47명이 서울대에 시험을 봤는데 135명이 합격한 학교도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지난해 서울대 지원자 전원 합격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던 서울과학고. 올해에도 경이로운 결과를 냈습니다. 3학년생 147명 가운데 135명이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이건호(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합격) :

학과 공부에 신경을 안 쓰면서 나름대로 그냥 공부를 하고 그랬는데 그게 오히려 본고사의 경우에는 오히려 득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재강 기자 :

대원외국어고등학교입니다. 서울대에 178명이 합격해서 5년 연속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습니다. 이른바 명문대라고 하는 서울대, 연대, 고대, 이화여대에 무려 90%의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고등학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1위에서 6위까지를 특수목적고가 독차지한 점은 그 돌풍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봉철(대원외국어고 교감) :

우수한 균질집단의 학생들로 구성이 돼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의 포커스를 우리가 상위권 학생들에 맞춰서 수업을 할 수가 있고.


이재강 기자 :

부산과 광주의 지방 과학고가 각각 서울대 전체수석과 인문계 수석을 휩쓴 것도 과학고 돌풍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학교의 교육은 주입식이 아니라 창의력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이는 현행 대입출제 경향과 맞아떨어졌습니다.


김홍우(서울과학고 교장) :

본고사나 수학능력시험에 경향이 그런 쪽으로 지금 출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그런 교육내용과 방향이 거기하고 잘 맞아떨어져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재강 기자 :

특수목적고의 돌풍은 대학입시에서 단순암기 보다 창의력과 사고력이 중시 될수록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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