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물 마신다

입력 1995.02.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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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남부지방의 겨울가뭄이 심각합니다. 포항지역에서는 식수와 공업용수의 염분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포항 방송국 임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오진 기자 :

바닷물이 형산강 취수장에 일부 스며들어 상수원소의 염분함량을 나타내는 염소이온 농도가 5백ppm까지 이르러 짠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염분이 없는 형산강과 멀리 떨어진 안개댐물로 소금기를 줄이고 있으나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염소이온 농도는 2백ppm으로 기준치 백50ppm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포항시민들은 여섯달 째 계속되고 있는 제한급수와 함께 수돗물의 소금기로 인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포항시 상도동) :

요즘 수돗물이 너무 짜가지고 우리는 다른데 가서 길어다 먹고요 요즘 찌꺼기도 많이 생기고 요즘 들어서 더 많이 짜져가지고요 너무 사정이 안좋은거 같애요.


오주수(포항시 수도사업소장) :

안개댐수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또 형산강 주변의 암반관정을 개발해서 그물로 희석해서 시민에 공급하는 물에 대해서는 염분을 걱정 안하셔도 될 걸로 그리 알고 있습니다.


임오진 기자 :

공업용수로 개발된 지하수에 도 소금기가 스며들어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관련 제품의 품질에도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포철 등 대기업의 경우는 사전 수질검사로 소금기가 섞인 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공단 내 중소업체에서는 이런 물을 쓰지 않을 수 없어 철강제품의 부식현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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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 물 마신다
    • 입력 1995-02-0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남부지방의 겨울가뭄이 심각합니다. 포항지역에서는 식수와 공업용수의 염분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넘는 사태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포항 방송국 임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오진 기자 :

바닷물이 형산강 취수장에 일부 스며들어 상수원소의 염분함량을 나타내는 염소이온 농도가 5백ppm까지 이르러 짠맛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염분이 없는 형산강과 멀리 떨어진 안개댐물로 소금기를 줄이고 있으나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염소이온 농도는 2백ppm으로 기준치 백50ppm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포항시민들은 여섯달 째 계속되고 있는 제한급수와 함께 수돗물의 소금기로 인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포항시 상도동) :

요즘 수돗물이 너무 짜가지고 우리는 다른데 가서 길어다 먹고요 요즘 찌꺼기도 많이 생기고 요즘 들어서 더 많이 짜져가지고요 너무 사정이 안좋은거 같애요.


오주수(포항시 수도사업소장) :

안개댐수를 최대한 활용을 하고 또 형산강 주변의 암반관정을 개발해서 그물로 희석해서 시민에 공급하는 물에 대해서는 염분을 걱정 안하셔도 될 걸로 그리 알고 있습니다.


임오진 기자 :

공업용수로 개발된 지하수에 도 소금기가 스며들어 포항철강공단에서 생산되는 관련 제품의 품질에도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포철 등 대기업의 경우는 사전 수질검사로 소금기가 섞인 물을 사용하지 않지만 공단 내 중소업체에서는 이런 물을 쓰지 않을 수 없어 철강제품의 부식현상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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