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전문가 소행?

입력 1995.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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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방금 들은신 것처럼 범행에 사용된 폭발물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폭약 전문가들은, 그 위력으로 미루어봐서 다이너마이트 한상자 분량의 폭발로 어림잡고 있습니다. 단순 범행이라기 보다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럿이 관련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 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 원 기자 :

외국영화 펠리칸 브리프에 나오는 승용차 폭발의 한 장면입니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승용차가 산산조각나 마치 휴지조각처럼 흩어집니다. 이 같은 끔찍한 일이 우리주변에서도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어제 순천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승용차폭발 살해사건입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 전남 순천 미도장 여관 주차장. 이 여관주인 이정호씨의 부인이 두딸과 함께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에 타 시동을 거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승용차 앞부분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승용차 지붕부분이 30m이상 날아갔고 운전석 아래 콘크리트바닥에는 지름 30cm 정도의 큰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오늘 현장을 감식한 폭발물 전문가들은, 라면 한 상자 분량의 다이너마이트와 맞먹는 위력으로 운전석 바로 밑에 폭약이 설치됐고, 시동장치에 전원을 연결해 시동을 거는 순간 폭발하도록 만는 사재폭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사건은, 폭발물과 자동차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범인이 계획적으로 승용차에 설치, 폭파 시켜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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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파전문가 소행?
    • 입력 1995-02-0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방금 들은신 것처럼 범행에 사용된 폭발물의 종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폭약 전문가들은, 그 위력으로 미루어봐서 다이너마이트 한상자 분량의 폭발로 어림잡고 있습니다. 단순 범행이라기 보다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럿이 관련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 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 원 기자 :

외국영화 펠리칸 브리프에 나오는 승용차 폭발의 한 장면입니다. 엄청난 폭음과 함께 승용차가 산산조각나 마치 휴지조각처럼 흩어집니다. 이 같은 끔찍한 일이 우리주변에서도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어제 순천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승용차폭발 살해사건입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 전남 순천 미도장 여관 주차장. 이 여관주인 이정호씨의 부인이 두딸과 함께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에 타 시동을 거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승용차 앞부분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승용차 지붕부분이 30m이상 날아갔고 운전석 아래 콘크리트바닥에는 지름 30cm 정도의 큰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위력이 컸습니다.

오늘 현장을 감식한 폭발물 전문가들은, 라면 한 상자 분량의 다이너마이트와 맞먹는 위력으로 운전석 바로 밑에 폭약이 설치됐고, 시동장치에 전원을 연결해 시동을 거는 순간 폭발하도록 만는 사재폭탄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사건은, 폭발물과 자동차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범인이 계획적으로 승용차에 설치, 폭파 시켜 수사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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