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공장 혁신 열기

입력 1995.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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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변화를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중소기업들이 공장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모습을 온통 바꾸는 이른바 ‘리펙토리’ 과정을 거치다보면 종업원들의 의식까지 바뀐다고 합니다.

홍기섭 기자의 취재입니다..


홍기섭 기자 :

나름대로 높은 성장과 기술을 자랑해 왔던 한 중소기업의 공장입니다. 작업통로가 따로 없고 구두를 신은 채 작업하는가 하면 절삭료는 아무렇게나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부스러기가여기저기튀는게위험스럽기만합니다. 막상 종합정밀진단을 받은 결과는 이렇게 여느 중소기업처럼 평점이하의 수준입니다.


김복규 (중소기업 진홍공단 지도역) :

실제로 설비관리 마이너스 운동 안하셨잖아요. 그리고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자주 설비보존을 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니까 설비보존 쪽에는 저절로 쪼그라들고 전체적으로 10개 항목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균형적으로 돼 있다 하는 겁니다.


홍기섭 기자 :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종합검진을 받아 공장을 바꿔 보겠다고 한지 4개월 남짓 만에 생산성이 40% 가까이 높아진 한 제약회사 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씻던 일은 이제 기계가 대신하고 운반용기도 바퀴를 달아 한결 일이 수월해 졌습니다.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정돈이 잘되어 있습니다. 공장혁신 이후 달라진 것은 눈에 띄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홍명선 (종업원) :

모든 면이 자기 것 마냥, 책임감 있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태영 (태준제약 사장) :

우리 직원들 마음이 우선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하면 된다는 생각과 아하- 이러면 일을 쉽게 하는 것 같다가 그렇게 일을 어렵게 했구나...


홍기섭 기자 :

중소기업 진홍공단이 지난 15년간의 현장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공장 바꾸기 이른바 리펙토리 운동이 거둔 성과입니다. 변화의 욕구를 반영하듯’ 신청은 몰려들고 있지만 손길이 모자라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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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들의 공장 혁신 열기
    • 입력 1995-02-13 21:00:00
    뉴스 9

변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변화를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중소기업들이 공장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공장의 모습을 온통 바꾸는 이른바 ‘리펙토리’ 과정을 거치다보면 종업원들의 의식까지 바뀐다고 합니다.

홍기섭 기자의 취재입니다..


홍기섭 기자 :

나름대로 높은 성장과 기술을 자랑해 왔던 한 중소기업의 공장입니다. 작업통로가 따로 없고 구두를 신은 채 작업하는가 하면 절삭료는 아무렇게나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부스러기가여기저기튀는게위험스럽기만합니다. 막상 종합정밀진단을 받은 결과는 이렇게 여느 중소기업처럼 평점이하의 수준입니다.


김복규 (중소기업 진홍공단 지도역) :

실제로 설비관리 마이너스 운동 안하셨잖아요. 그리고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자주 설비보존을 안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니까 설비보존 쪽에는 저절로 쪼그라들고 전체적으로 10개 항목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균형적으로 돼 있다 하는 겁니다.


홍기섭 기자 :

중소기업 진흥공단의 종합검진을 받아 공장을 바꿔 보겠다고 한지 4개월 남짓 만에 생산성이 40% 가까이 높아진 한 제약회사 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씻던 일은 이제 기계가 대신하고 운반용기도 바퀴를 달아 한결 일이 수월해 졌습니다. 원료를 보관하는 창고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정돈이 잘되어 있습니다. 공장혁신 이후 달라진 것은 눈에 띄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홍명선 (종업원) :

모든 면이 자기 것 마냥, 책임감 있게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태영 (태준제약 사장) :

우리 직원들 마음이 우선 획기적으로 달라졌습니다. 하면 된다는 생각과 아하- 이러면 일을 쉽게 하는 것 같다가 그렇게 일을 어렵게 했구나...


홍기섭 기자 :

중소기업 진홍공단이 지난 15년간의 현장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공장 바꾸기 이른바 리펙토리 운동이 거둔 성과입니다. 변화의 욕구를 반영하듯’ 신청은 몰려들고 있지만 손길이 모자라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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