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최대쟁점은 행정구역 개편문제

입력 1995.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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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올해 첫 임시국회가 내일부터 16일간의 회기로 시작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가뭄대책 등 민생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행정구역 개편이 민자당의 당론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이번 국회에서 다를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덕룡(민자당 사무총장) :

국회는 모든 문제를 다 논의할 수 있는 곳이니까 관심사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여야 간에 합의만 할 수 있다면 방법이야 있지 않겠느냐..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내에서의 논의 자체가 자칫 선거일정 연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논의 자체를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원(민주당 대변인) :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어떠한 협상과 기구 구성도 전대 반대합니다.


신성범 기자 :

그러나 22일 여당 대표연설과 27일부터의 대정부질문에서 민자당측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경우 국회에서의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우선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 약속하고, 이 문제를 전담할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야당 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그래서 선거전에 주민 불편이 많은 지역들을 통합하거나 기초의원과 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등은 여야 합의로 매듭짓고, 행정단계 축소 등은 선거후에 계속 협의하자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민주당은 국회 내의 이 같은 논의 자체를 무작정 외면할 것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한 부분에는 협상에 응할 것인지 그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게 될 것입니다.

가뭄극복 대책 등 민생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는 결국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제도의 개선방안을 놓고 여야 간의 팽팽한 접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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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최대쟁점은 행정구역 개편문제
    • 입력 1995-02-19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올해 첫 임시국회가 내일부터 16일간의 회기로 시작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가뭄대책 등 민생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려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행정구역 개편이 민자당의 당론으로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이번 국회에서 다를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덕룡(민자당 사무총장) :

국회는 모든 문제를 다 논의할 수 있는 곳이니까 관심사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여야 간에 합의만 할 수 있다면 방법이야 있지 않겠느냐..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 내에서의 논의 자체가 자칫 선거일정 연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논의 자체를 봉쇄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원(민주당 대변인) :

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어떠한 협상과 기구 구성도 전대 반대합니다.


신성범 기자 :

그러나 22일 여당 대표연설과 27일부터의 대정부질문에서 민자당측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경우 국회에서의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자당은 우선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을 약속하고, 이 문제를 전담할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야당 측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그래서 선거전에 주민 불편이 많은 지역들을 통합하거나 기초의원과 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등은 여야 합의로 매듭짓고, 행정단계 축소 등은 선거후에 계속 협의하자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민주당은 국회 내의 이 같은 논의 자체를 무작정 외면할 것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한 부분에는 협상에 응할 것인지 그 대응 방안을 놓고 고심하게 될 것입니다.

가뭄극복 대책 등 민생문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는 결국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제도의 개선방안을 놓고 여야 간의 팽팽한 접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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