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공사가 환경파괴 더해

입력 1995.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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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환경 당국으로부터 환경 영향평가 협의를 거친 대형 공사장 대부분이 환경보호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갖춰도 아예 사용조차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장들의 경우 그 위반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그 실태를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고속도로 건설현장인 안양 판교구간의 터널공사장 입구입니다. 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세륜시설을 설치해 놓았지만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도로공사장의 골재를 공급하기 위해 임시로 세워진 레미콘 공장. 입구에 설치해야 할 세륜시설은 엉뚱한데 설치돼있고 그나마 통로는 물건을 쌓아 아예 막혀있습니다. 공사가 한창인 골프장 건설현장입니다. 비가 을 때를 대비해 토사유출 방지시실을 해야 하지만 이런 방지시설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이러한 대형 공사장 13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68개 사업장이 환경보호시실을 아예 설치하지 않았거나 방지시설이 있이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관효(환경부 환경영향평가 과장) :

미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히 조사를 해서 이행 촉구를 한다든지 아니면은 강력하게 공사정지 명령을 한다든지 그러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경기도 광주에서 자연농원 사이의 도로확장 공사현장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이러한 공사장의 90%이상이 환경보호시설을 무시한 채 공사를 해 온 것으로 환경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공공기관이 환경보호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공사장의 환경보호 실종이 환경파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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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공사가 환경파괴 더해
    • 입력 1995-02-19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환경 당국으로부터 환경 영향평가 협의를 거친 대형 공사장 대부분이 환경보호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거나 갖춰도 아예 사용조차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장들의 경우 그 위반 정도가 더욱 심각합니다.

그 실태를 안일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수도권 고속도로 건설현장인 안양 판교구간의 터널공사장 입구입니다. 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세륜시설을 설치해 놓았지만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도로공사장의 골재를 공급하기 위해 임시로 세워진 레미콘 공장. 입구에 설치해야 할 세륜시설은 엉뚱한데 설치돼있고 그나마 통로는 물건을 쌓아 아예 막혀있습니다. 공사가 한창인 골프장 건설현장입니다. 비가 을 때를 대비해 토사유출 방지시실을 해야 하지만 이런 방지시설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가 최근 이러한 대형 공사장 13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68개 사업장이 환경보호시실을 아예 설치하지 않았거나 방지시설이 있이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관효(환경부 환경영향평가 과장) :

미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히 조사를 해서 이행 촉구를 한다든지 아니면은 강력하게 공사정지 명령을 한다든지 그러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안일만 기자 :

경기도 광주에서 자연농원 사이의 도로확장 공사현장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이러한 공사장의 90%이상이 환경보호시설을 무시한 채 공사를 해 온 것으로 환경부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공공기관이 환경보호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공사장의 환경보호 실종이 환경파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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