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광복이후 50년 동안의 우리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서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광복직후 우리 현대미술의 여명을 밝힌 그림입니다. 자연적이며 사실적 묘사를 위주로 한 우리 현대미술의 초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6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림이 달라집니다. 한국전쟁을 생생히 겪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림은 더 이상 관념이 아니며 실존을 묻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어둡고 칙칙한 색깔과 두터운 질감의 이 양식은,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세계에 소개해 평가받게 했습니다. 이후 70년대 들어 최소한의 표현만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미니멀리즘과 80년대 이후의 포스터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85의 작품들이 광복이후 50년 동안의 우리 현대 미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마련돼 있습니다. 모두가 미술 교과서나 관련서적 등을 통해 눈에 익기는 했지만, 일반들로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명품들입니다. 7개 사립 미술관이, 각각 소장해 오던 것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기 때문입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 :
시대별로 어떤 특출한 경향이라든지, 또 그 시대에 활동했던 중요한 작가들이라든지, 그런 것을 적당하게 안배를 해 가면서 그렇게 엮어 갔습니다.
윤준호 기자 :
우리 현대미술 50년을 풍미했던 대가들의 명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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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 기념 전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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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2-21 21:00:00
이윤성 앵커 :
광복이후 50년 동안의 우리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서 오늘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광복직후 우리 현대미술의 여명을 밝힌 그림입니다. 자연적이며 사실적 묘사를 위주로 한 우리 현대미술의 초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60년대로 접어들면서 그림이 달라집니다. 한국전쟁을 생생히 겪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림은 더 이상 관념이 아니며 실존을 묻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어둡고 칙칙한 색깔과 두터운 질감의 이 양식은,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세계에 소개해 평가받게 했습니다. 이후 70년대 들어 최소한의 표현만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미니멀리즘과 80년대 이후의 포스터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85의 작품들이 광복이후 50년 동안의 우리 현대 미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마련돼 있습니다. 모두가 미술 교과서나 관련서적 등을 통해 눈에 익기는 했지만, 일반들로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명품들입니다. 7개 사립 미술관이, 각각 소장해 오던 것을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기 때문입니다.
오광수 (미술평론가) :
시대별로 어떤 특출한 경향이라든지, 또 그 시대에 활동했던 중요한 작가들이라든지, 그런 것을 적당하게 안배를 해 가면서 그렇게 엮어 갔습니다.
윤준호 기자 :
우리 현대미술 50년을 풍미했던 대가들의 명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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