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다음은 문민정부 출범 2년을 점검하는 기획순서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정부가 특히 중점적으로 개혁을 추진한 분야를 꼽는다고 하면, 먼저 정치 행정 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지난 설 대목 국회의원 회관. 예전 같으면 지역구에 보낼 선물을 꾸리느라 부산했을 비서실이 이젠 자신들의 선물을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한 국회의원의 후원회 모임. 유권자들이 돈을 내면서 국회의원을 보러 오고 국회의원은 그 돈에 대해 영수증을 끊어줍니다. 서울의 한 구청. 장애인이 벨을 누르면 구청직원이 휠체어를 갖고 나와 태워 들어갑니다. 대통령의 차량행렬. 일반 차량이 끼어들기도 하고 그러다 행렬이 멈춰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라진 정치권과 관청의 풍경들입니다. 그런 변화는 숫자로도 나타납니다. 공직자 재산공개로 240명의 공직자가 물러났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공무원 정원이 천명 줄었습니다. 행정쇄신위원회는, 행정업무 2천 건을 개선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권한 가운데 2천46건이 지방으로 이양됐습니다. 집권 민자당의 지구당 237곳 가운데 1/3인 78곳의 위원장이 바뀌었습니다.
김호진 (고려대 교수) :
돈 안 드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공직 윤리의 어떤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냐...
김진석 기자 :
평가는, 물론 올 지방자치선거 내년의 총선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잇단 선거는, 아울러 우리 정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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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개혁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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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2-21 21:00:00
이윤성 앵커 :
다음은 문민정부 출범 2년을 점검하는 기획순서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정부가 특히 중점적으로 개혁을 추진한 분야를 꼽는다고 하면, 먼저 정치 행정 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지난 설 대목 국회의원 회관. 예전 같으면 지역구에 보낼 선물을 꾸리느라 부산했을 비서실이 이젠 자신들의 선물을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한 국회의원의 후원회 모임. 유권자들이 돈을 내면서 국회의원을 보러 오고 국회의원은 그 돈에 대해 영수증을 끊어줍니다. 서울의 한 구청. 장애인이 벨을 누르면 구청직원이 휠체어를 갖고 나와 태워 들어갑니다. 대통령의 차량행렬. 일반 차량이 끼어들기도 하고 그러다 행렬이 멈춰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달라진 정치권과 관청의 풍경들입니다. 그런 변화는 숫자로도 나타납니다. 공직자 재산공개로 240명의 공직자가 물러났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공무원 정원이 천명 줄었습니다. 행정쇄신위원회는, 행정업무 2천 건을 개선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권한 가운데 2천46건이 지방으로 이양됐습니다. 집권 민자당의 지구당 237곳 가운데 1/3인 78곳의 위원장이 바뀌었습니다.
김호진 (고려대 교수) :
돈 안 드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공직 윤리의 어떤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냐...
김진석 기자 :
평가는, 물론 올 지방자치선거 내년의 총선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 잇단 선거는, 아울러 우리 정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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