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분리 수술 어렵다

입력 1995.02.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그러니까 오늘로서 언니하고 동생이 서열이 아주 확실해 졌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직 몸이 붙은 쌍둥이의 탄생원인은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분리수술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술의 위험부담이 워낙 커서 실제로 두 생명을 모두 살리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공해야 됩니다.

윤석구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윤석구 기자 :

89년에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아일리쉬와 캐티 자매.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이들의 표정이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이 천진스럽기만 합니다. 언제나 다정해 귀여움을 받았던 이들 자매는 3살 때 분리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캐티는 숨지고 말아 지켜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머리가 붙은 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히라와 니다 자매는 지난달 23일 캐나

다 토론토에서 16시간동안 분리수술을 받았지만 니다만 생존했습니다. 샴쌍둥이의 출생확률은 1/10만.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70여건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선 67년 이후 모두 35건이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샴쌍둥이가 태어나는 원인에 대해선 자궁에서 수정란이 분열할 때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는 것 외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유일한 대책은 출생 후 분리수술을 하는 방법뿐이지만 위험부담이 큽니다.


서정욱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살리기로 마음먹으면 분리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죠. 최선이라기보다는 유일한 방법이긴 한데 부모도 의사도 얘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석구 기자 :

샴 쌍둥이란 이름은 1811년 태국의 당시 이름인 삼에서 태어난 뒤 12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63살까지 평생을 몸이 붙은 채 살았던 엔과 창벙커 형제에게서 유래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샴쌍둥이 분리 수술 어렵다
    • 입력 1995-02-2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그러니까 오늘로서 언니하고 동생이 서열이 아주 확실해 졌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직 몸이 붙은 쌍둥이의 탄생원인은 확실치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분리수술을 받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술의 위험부담이 워낙 커서 실제로 두 생명을 모두 살리기는 어려웠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공해야 됩니다.

윤석구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했습니다.


윤석구 기자 :

89년에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아일리쉬와 캐티 자매. 머리는 둘 몸은 하나인 이들의 표정이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이 천진스럽기만 합니다. 언제나 다정해 귀여움을 받았던 이들 자매는 3살 때 분리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캐티는 숨지고 말아 지켜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머리가 붙은 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히라와 니다 자매는 지난달 23일 캐나

다 토론토에서 16시간동안 분리수술을 받았지만 니다만 생존했습니다. 샴쌍둥이의 출생확률은 1/10만.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170여건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선 67년 이후 모두 35건이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샴쌍둥이가 태어나는 원인에 대해선 자궁에서 수정란이 분열할 때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는 것 외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유일한 대책은 출생 후 분리수술을 하는 방법뿐이지만 위험부담이 큽니다.


서정욱 (서울의대 병리학교실 교수) :

살리기로 마음먹으면 분리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죠. 최선이라기보다는 유일한 방법이긴 한데 부모도 의사도 얘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석구 기자 :

샴 쌍둥이란 이름은 1811년 태국의 당시 이름인 삼에서 태어난 뒤 12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63살까지 평생을 몸이 붙은 채 살았던 엔과 창벙커 형제에게서 유래했습니다.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