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이러한 사태 때문에, 오늘 예정된 내무위원회를 비롯한 16개의 국회 상임위원회도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시각 국회상황도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유연채 기자 :
네. 유연채 입니다.
이윤성 앵커 :
국회 쪽은 이 시간 어떻습니까?
유연채 기자 :
제172회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오늘, 이 시간 현재 국회에는 환한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만, 회의를 여는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국회는 오늘, 내무위원회를 비롯한 16개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법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대부분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사택 그리고 내무위에 몰려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개의조차 못하거나 자동 유예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뭄대책 등, 당초 민생현안을 위해 소집된 올 첫 임시국회는, 지난 주말인 4일부터 폐회 하루를 남겨둔 오늘까지도 통합선거법 공방에 묻혀 겉돌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윤성 앵커 :
유연채 기자! 지금 9시가 조금 넘고 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도대체…….
유연채 기자 :
이 시간 현재까지 내무위원회 회의실은,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기습상정에 대비한 야당 의원들의 점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팀장인 최고의원들로 부터의원보좌진까지 포함된 저지조가 회의장과 소회의실 등을 오늘 아침부터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늘 밤 자정을 넘겨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김기배 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민자당 측 간사가 야당 의원들과 지방으로 갔는데, 여당 측은 이를 강제납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기배 위원장은, 이 시간 서울로 오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그렇다 해도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중에 내무위에 상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대치상황 속에서 제172회 임시국회가 내일 폐회됩니다. 마지막 날 본회의 역시, 공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 측은, 오늘 현경대 총무 등, 민자당 의원 172명의 이름으로 오는 9일로 별도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냄으로써,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문제는 다음에 제173회 임시국회로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유연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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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무위원회 비롯 16개 국회 상임위원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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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06 21:00:00

이윤성 앵커 :
이러한 사태 때문에, 오늘 예정된 내무위원회를 비롯한 16개의 국회 상임위원회도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시각 국회상황도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유연채 기자!
유연채 기자 :
네. 유연채 입니다.
이윤성 앵커 :
국회 쪽은 이 시간 어떻습니까?
유연채 기자 :
제172회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오늘, 이 시간 현재 국회에는 환한 불이 밝혀져 있습니다만, 회의를 여는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국회는 오늘, 내무위원회를 비롯한 16개 상임위원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선거법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대부분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사택 그리고 내무위에 몰려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상임위원회가 개의조차 못하거나 자동 유예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뭄대책 등, 당초 민생현안을 위해 소집된 올 첫 임시국회는, 지난 주말인 4일부터 폐회 하루를 남겨둔 오늘까지도 통합선거법 공방에 묻혀 겉돌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윤성 앵커 :
유연채 기자! 지금 9시가 조금 넘고 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도대체…….
유연채 기자 :
이 시간 현재까지 내무위원회 회의실은, 민자당의 통합선거법 개정안의 기습상정에 대비한 야당 의원들의 점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팀장인 최고의원들로 부터의원보좌진까지 포함된 저지조가 회의장과 소회의실 등을 오늘 아침부터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늘 밤 자정을 넘겨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김기배 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민자당 측 간사가 야당 의원들과 지방으로 갔는데, 여당 측은 이를 강제납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기배 위원장은, 이 시간 서울로 오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그렇다 해도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통합선거법 개정안이 오늘 중에 내무위에 상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대치상황 속에서 제172회 임시국회가 내일 폐회됩니다. 마지막 날 본회의 역시, 공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민자당 측은, 오늘 현경대 총무 등, 민자당 의원 172명의 이름으로 오는 9일로 별도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냄으로써, 통합선거법 개정안 처리문제는 다음에 제173회 임시국회로 넘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유연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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